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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34년 노후 청사이전 원점 재검토…전환배치 용역 추진

등록 2022.11.29 17: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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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34년 노후 청사이전 원점 재검토…전환배치 용역 추진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취임과 동시에 추진했던 시교육청사 이전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청사이전에 대한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청사 전환배치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1억9800만원을 편성하고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용역예산은 다음달 1일과 2일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12일 예산결산위원회, 15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시교육청은 '청사 전환배치 추진단'을 구성해 내년 11월까지 용역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12월 전환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상반기에 '도시계획시설 변경·예비 타당성 조사', 같은해 하반기에 자체투융자심사(1개월)·중앙투융자심사(3개월)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용역은 '교육연구정보원 활용'과 '신청사 건립 후 1·2청사 분리' '현 청사 활용 방안' '교육연구정보원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8년 지어진 시교육청사는 34년이 경과한 노후건물로 지난해 실시된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다. 또 사무·회의·민원·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교육활동 지원 등의 문제가 반복돼 증축 또는 이전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임 장휘국 교육감은 현 시교육청사 옆 교육연구정보원 활용 계획을 수립했다. 자연과학고 부지에 인공지능(AI)교육원이 설립되면 현재의 교육연구정보원을 이전하고 남은 건물을 리모델링 해 시교육청사 사무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AI교육원은 2026년 7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이정선 교육감은 지난 7월 취임과 동시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청사를 서구가 아닌 타 자치구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호화청사에 대한 현 정부의 부정적 시각, 1000억원 이상의 신청사 건립 비용 마련, 지역사회 반대여론 설득 등이 쉽지 않아 중단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 청사가 낡아 새로운 건물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하고 있지만 이전·증축·리모델링 등 뚜렷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용역을 추진한다"며 "청사 전환배치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이 결정되더라도 현 청사건물은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며 "1·2청사로 구분해 인력 재배치 등이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 북구 매곡동 옛 전남도교육청 부지, 상무소각장, 옛 경찰청, 중앙공원 등으로 이전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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