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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공무원노조 "물가만큼 임금 올려야"…국회 앞 집회

등록 2022.11.29 16: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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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총·공무원노조·전교조 조합원 2000명 참석

내년 공무원 보수 예산 증액, 퇴직수당 지급 요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물가인상률 반영 실질임금 인상, 공무원연금 소득공백 해소 약속 이행, 공무원연금법 개정, 공무원 및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법안 즉각 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11.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물가인상률 반영 실질임금 인상, 공무원연금 소득공백 해소 약속 이행, 공무원연금법 개정, 공무원 및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법안 즉각 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이명동 기자 = 공무원과 교사들이 29일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 앞 도로에서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2000명의 공무원·교원 조합원이 참석했다. 경찰은 경력 7개 기동대를 배치해 현장을 관리했다.

이들은 ▲2023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 ▲신규·하위직 처우개선 대책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관련 법안 개정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에 따른 공무원노조특별법 폐지 및 일반노조법 적용 ▲공무원연금 소득공백 해소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1.7%에 그친 것을 문제삼으며 물가인상률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해 민간 퇴직금 수준으로 퇴직수당을 지급할 것도 촉구했다.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국민 누구나 갖는 정치기본권, 고등학생도 가지고 있는 정치기본권을 우리는 가지고 있지 않는다"며 "국민 누구나 하는 여론조사도 못하는 현실, 아이들에게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교사, 우리는 정상적인 국민이 맞느냐"며 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철수 공노총 부위원장은 "우리의 요구는 특별하지 않은 너무나 상식적인 요구다.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않는 임금인상으로 인해 임금삭감을 막아달라는 것"이라며 "임금투쟁은 철밥통의 이기적인 요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참석한 조합원들은 "공무원 임금인상", "정치·노동기본권 쟁취", "연금소득공백 해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서도 "정부는 물가폭등, 금리인상 등으로 임금 빼고 모든 것이 다 오른 상황에서 물가인상률에도 턱 없이 못 미치는 쥐꼬리만큼의 인상으로 실질임금을 대폭 하락시켜 우리를 좌절하고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국회의 공무원 임금 관련 예산 증액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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