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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매각 절차 돌입

등록 2022.11.29 18:01:30수정 2022.11.29 1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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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신사업 위해 출시한지 2년여만에 사업 철수

카카오엔터 산하 '스타쉽엔터' 매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하이브 '위버스'·SM '버블'과 점유율 격차 벌어져

유니버스 운영 자회사 '클렙', 작년 흑자전환 후 곧바로 적자 기록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유니버스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유니버스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엔씨소프트가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매각에 나선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자사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유니버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스는 엔씨소프트가 지분 66.67%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이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클렙 대표를 맡고 있다. 유니버스는 지난 2021년 1월 출시됐으며,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지난 7월 기준 2400만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유니버스'를 출시한지 2년도 되지 않아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은 후발주자로 나선 팬덤 플랫폼 시장에서 하이브의 '위버스', SM '버블'과의 격차를 더 이상이 줄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팬덤 플랫폼은 위버스가 이용자 규모 등 여러 면에서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수익성도 빨간불이 켜졌다. 클렙은 올 3분기 매출 88억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1년 만인 지난 2021년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 1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또 이달 초 유니버스는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계약 종료 소식을 공지하면서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이에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공지를 통해 "계약 종료 시점 한 달 전부터 유니버스 재계약과 관련해 엔씨 측에 문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답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고, 유니버스는 지난 4일 더보이즈와 계약을 연장했다고 다시 공지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유니버스 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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