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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디그롬·로돈 '두마리 토끼 사냥' 성공할까

등록 2022.11.30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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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구단, 로돈과 화상회의 통해 비대면 접촉 계획

디그롬과 재계약도 추진…성사되면 최강 1-2-3펀치

[피닉스=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2 MLB 원정경기에서 1회 말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9.24.

[피닉스=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2 MLB 원정경기에서 1회 말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9.24.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뉴욕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발투수 잡기에 모든 것을 걸었다. 제이크 디그롬은 물론 카를로스 로돈까지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인사이더인 조엘 셔먼의 기사를 인용해 뉴욕 메츠 구단이 비대면 회상 회의 어플리케이션인 줌을 활용해 로돈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FA 시장에는 로돈과 디그롬 외에도 저스틴 벌렌더까지 모든 팀에서 에이스로 불릴 수 있는 선발투수들이 있다. 벌렌더는 적지 않은 나이가 다소 마음에 걸리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까지 받았다.

이 가운데 뉴욕 메츠의 눈은 로돈으로 향해있다. 로돈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015년에 데뷔했지만 2020년까지는 통산 승패가 29승 33패에 그쳤을 정도로 중간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단 한 차례도 두자리 승수를 올리지 못했던 로돈이 지난해 13승 5패와 평균자책점 2.37을 찍으면서 몰라보게 달라졌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팀내 에이스로 떠올랐다.

결국 로돈은 옵트아웃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2년 동안 4400만 달러(586억 원)의 계약읖 뒤로 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로돈이 왼손 투수라는 점 역시 FA 시장에서 귀한 매물로 평가받는 이유다. MLB닷컴의 존 폴 모로시 기자에 의하면 현재 로돈을 노리는 팀은 뉴욕 메츠 말고도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 다저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뉴욕 메츠가 로돈을 영입할 경우 맥스 셔저와 최강의 원투 펀치를 형성할 수 있다. 디그롬이 FA 시장에 나갔기 때문에 뉴욕 메츠로서는 셔저의 뒤를 받칠 수 있는 또 다른 에이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뉴욕 메츠는 크리스 바싯과 타이후안 워커까지 FA로 나갔기 때문에 선발투수를 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 때문에 뉴욕 메츠는 디그롬까지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단 로돈과 계약을 성사시킨 뒤 디그롬도 함께 잡겠다는 계획이다.

로돈과 디그롬을 동시에 잡는다면 뉴욕 메츠는 최강의 원투쓰리 펀치를 보유하게 된다. 아직 4, 5선발감을 더 찾아야 하지만 믿을만한 선발투수 3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올 시즌 이뤄내지 못한 내셔널리그 우승은 물론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도전할만한 전력을 보유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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