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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전통춤·국악관현악…국립극장, 연말 '세 가지 선물'

등록 2022.11.30 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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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0일부터 31일까지 해오름극장

[서울=뉴시스]국립창극단 '리어'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2.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국립창극단 '리어'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2.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우리 소리와 춤, 음악을 들려주는 국립극장 연말기획공연 '세 가지 선물'이 다음달 20일부터 31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가 12일간 펼치는 세 편의 연말 무대다. 국립창극단의 창극 콘서트 '연작(連作)', 국립무용단의 전통춤 모음 '수작(秀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송년 음악회 '명작(名作)'을 각각 이틀씩 선보인다.
 
첫 주자로 나서는 국립창극단은 여러 창극의 주요 곡을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대표 레퍼토리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트로이의 여인들', '패왕별희', '나무, 물고기, 달', '귀토', '리어' 등 6편의 33곡을 엄선했다. 전 단원이 독창부터 중창·합창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창극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국악기와 서양 악기로 구성된 39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계성원이 음악감독을, 다수 작품에서 지휘·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해온 김창환이 지휘를 맡았다.
[서울=뉴시스]국립무용단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2.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국립무용단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2.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무용단은 다채로운 한국 춤으로 우리 전통의 매력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순환'을 주제로 계절의 변화에 빗댄 무용수들의 몸짓을 통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우리 춤의 영속성을 담아낸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다시 봄까지 5장으로 구성된 공연에선 전통 소품 레퍼토리와 우리 춤사위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안무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꽃이 피어나는 봄의 생동감을 담은 '부채춤'부터 수확의 풍요로움을 그린 경쾌하고 화려한 '소고춤'과 '장구춤', 새로운 봄이자 다음 세대를 기다리는 희망을 담은 '선비춤', 흥과 신명의 에너지를 나누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농악' 등 총 9개 춤을 엮어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곡으로는 따뜻한 봄기운을 담아낸 홍민웅의 '화류동풍', 한국의 크고 작은 강에서 영감을 받은 최지혜의 '감정의 집', 거센 풍랑을 이기고 힘차게 항해하는 모습을 그린 박범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 3곡을 연주한다.
[서울=뉴시스]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2.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2.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틴 음악, 대중가수와의 만남도 있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협연자로 나선다.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대표곡 '망각(Oblivion)'과 작곡가 장석진의 위촉 초연곡 반도네온과 젬베를 위한 더블 콘체르토 '풍경화:風景畵'를 연주한다. 또 가수 신용재와 HYNN(박혜원)이 각자 대표곡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부른다. 지휘는 진솔이 맡는다.
 
'세 가지 선물'의 총연출은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연출과 2018 평창 문화올림픽 총감독을 지낸 김태욱이 맡았다. 무대디자인은 BTS⸱싸이를 비롯한 K팝 스타의 콘서트 무대, 평창올림픽 개회식 무대 등을 만든 유재헌이 참여했다. 각 단체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유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150㎡ 면적의 LED 전광판을 활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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