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전통춤·국악관현악…국립극장, 연말 '세 가지 선물'
12월20일부터 31일까지 해오름극장
[서울=뉴시스]국립창극단 '리어'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2.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가 12일간 펼치는 세 편의 연말 무대다. 국립창극단의 창극 콘서트 '연작(連作)', 국립무용단의 전통춤 모음 '수작(秀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송년 음악회 '명작(名作)'을 각각 이틀씩 선보인다.
첫 주자로 나서는 국립창극단은 여러 창극의 주요 곡을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대표 레퍼토리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트로이의 여인들', '패왕별희', '나무, 물고기, 달', '귀토', '리어' 등 6편의 33곡을 엄선했다. 전 단원이 독창부터 중창·합창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창극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국악기와 서양 악기로 구성된 39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계성원이 음악감독을, 다수 작품에서 지휘·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해온 김창환이 지휘를 맡았다.
[서울=뉴시스]국립무용단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2.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꽃이 피어나는 봄의 생동감을 담은 '부채춤'부터 수확의 풍요로움을 그린 경쾌하고 화려한 '소고춤'과 '장구춤', 새로운 봄이자 다음 세대를 기다리는 희망을 담은 '선비춤', 흥과 신명의 에너지를 나누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농악' 등 총 9개 춤을 엮어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곡으로는 따뜻한 봄기운을 담아낸 홍민웅의 '화류동풍', 한국의 크고 작은 강에서 영감을 받은 최지혜의 '감정의 집', 거센 풍랑을 이기고 힘차게 항해하는 모습을 그린 박범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 3곡을 연주한다.
[서울=뉴시스]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2.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 가지 선물'의 총연출은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연출과 2018 평창 문화올림픽 총감독을 지낸 김태욱이 맡았다. 무대디자인은 BTS⸱싸이를 비롯한 K팝 스타의 콘서트 무대, 평창올림픽 개회식 무대 등을 만든 유재헌이 참여했다. 각 단체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유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150㎡ 면적의 LED 전광판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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