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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CEO "내년 경기침체 발생…짧고 심각하지 않을 것"

등록 2022.11.30 16: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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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주택 시장 영향…"2년간 고통 따를 것"

[뉴욕=AP/뉴시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 2022.08.17.

[뉴욕=AP/뉴시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 2022.08.17.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가 내년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기간이 짧고 심각하지 않은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2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화물 철도 파업,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이니한은 "경기 침체가 발생해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회복력 덕분에 경제에 대한 최악의 우려는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이니한의 경기 전망은 상대적으로 다른 대형 은행 경영진보다 낙관적이라고 CNN비즈니스는 평가했다.

앞서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CEO는 미국 경제에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고 비유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아직 인플레이션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낙관론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모이니한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이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이니한은 "경제를 둔화시켜 인플레를 늦추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집을 구매하려고 계획했던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 시장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2년간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 시장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최근 중국의 코로나 봉쇄에 대한 시위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세계 경제 획복을 이끌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들 보다 더 잘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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