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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간호사 회장단도 삭발…"간호법 제정되길"

등록 2022.11.30 15: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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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국민의힘 당사 앞서

올해 정기국회 내 간호법 통과 촉구

[서울=뉴시스]30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간호법 제정의 절박함을 국민의힘에 호소하기 위해 전국 시도간호사회장들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사진= 대한간호협회 제공) 2022.11.30

[서울=뉴시스]30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간호법 제정의 절박함을 국민의힘에 호소하기 위해 전국 시도간호사회장들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사진= 대한간호협회 제공) 2022.11.30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와 예비간호사, 간호법 제정 촉구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단체 1000여 명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각각 수요 집회를 열고 올해 정기국회 내 간호법 통과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전국 시·도간호사회 회장들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간호법 제정의 절박함을 국민의힘에 호소하기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 삭발에 참여한 전국 시도간호사회 회장단은 “간호법 제정은 타협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면서 “오늘의 삭발이 간호법 제정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간호협회(간협) 신경림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13명이 지난 21일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총궐기대회를 갖고 삭발을 감행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이날 수요 집회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대선공약으로 국민들께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다”면서 “간호법 제정은 대선공약으로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는 3차례나 간호법 상정을 거부했다”며 “올해 정기국회 내 여야대선공통공약인 간호법 제정이 대선공통공약추진단을 통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간호법은 국회 법사위에 198일째 계류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서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해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간호사의 헌신과 희생에 국민과 정부가 합당한 처우를 해주는 것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정책본부장도 간협과의 정책협약을 통해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경리 울산광역시간호사회 회장도 간호법 제정 촉구 호소문을 통해 “간호법은 국민과의 약속인 대선공약이었고, 여야 모두가 제정을 약속한 법안”이라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강윤희 간협 이사 역시 호소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오로지 국민과 민생만을 생각할 때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연찬회 발언처럼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민생법안인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신 회장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은 야당과의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간호법 제정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며 “대선공통공약추진단 구성·운영에 합의한 만큼 간호법 제정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1300여 단체와 함께 간호법이 제정되는 그 날까지 투쟁과 외침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광역시 간호사회 황지원 회장은 이날 호소문에서 “국민의힘은 수 차례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다. 늦었지만 여야공통공약추진단을 통해 올해 정기국회 내 반드시 간호법을 제정해야 한다”면서 “국민 곁에 남고 싶다는 간호사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조속히 간호법 제정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정점식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경상남도 간호사회 박형숙 회장도 호소문을 통해 “언제까지 땜질식 정책으로만 간호인력을 소모할 것이냐”면서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민생법안인 간호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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