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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유홍림 총장후보 논문 표절 의혹에 '문제 없다' 결론

등록 2022.11.30 17: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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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자기 표절 모두 예비조사서 매듭

"지도교수가 초고 열람 후 무단 인용"

'최종 후보 3인방' 중 한명도 예비조사

유홍림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홍림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연진위)가 제28대 총장 후보인 유홍림 사회과학대학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30일 서울대에 따르면, 연진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유 교수에 대한 이 같은 예비조사 결과를 의결했다.

유 교수는 지난 1996년 발표한 논문이 한 해 앞서서 1995년 A 교수가 낸 논문과 문장 등 상당 부분이 일치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예비조사에 회부됐다.

아울러 유 교수가 1996년에 발표한 여러 논문에서 유사한 문장이 발견돼 자기 표절 의혹도 받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자기표절과 표절 의혹에 대해 둘다 연구 진실성 위반이 아니라는 결론"이라며 "본조사에 들어가지 않고 예비조사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당시 지도교수였던 A 교수가 유 교수의 논문 초고를 참고하기 위해 이를 열람했다가 허락 없이 일부 문장을 본인 논문의 일부로 먼저 출간한 사실이 소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기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서울대 관계자는 "해당 잡지가 인용 및 출처 표시를 최소화하는 대중적 성격의 간행물임이 명백하기에 규정에 따라서 연구 진실성 위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교수와 함께 3명의 차기 총장 후보군에 들었던 남익현 경영대 교수도 자기 표절 의혹이 제기돼 예비조사에 회부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남 교수는 지난 2015년 12월 서울대 경영 연구소 학술지 두곳에 실은 각기 다른 논문 두편이 문장 상당수가 일치했으나 인용 표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진위 규정에 따르면, 연구부정 의심 행위에 대해 먼저 예비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해 위반 여부 및 본조사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담은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연진위에서 이 보고서를 토대로 본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본조사위원회를 추가로 구성하게 되나, 연구진실성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게 명백한 경우 본조사위 구성 없이 매듭지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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