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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경기연구원장 후보 인사청문 보고서…"탈세 의혹 소명해야"

등록 2022.11.30 18: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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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자질·소신 긍정, 탈세 부분 객관적 소명 필요" 의견 제시

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마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30일 "탈세 관련 의혹에 대한 객관적인 소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28일 후보자의 자격, 업무수행 능력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장으로서 갖춰야 할 비전과 리더십 등에 대해 집중 검증했다.

그 결과 후보자의 자질·소신·경력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지만, 소득세 납부와 관련한 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소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통상적으로 결과보고서에 담기는 '적격·부적격' 여부를 정하지 않고, 임명권자의 재량권을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는 주 후보자가 대표로 있는 경영컨설팅 회사의 지난해 총 수입금액이 1억4600만원에 달하지만, 결정세액은 0원으로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기획재정위원회는 주 후보자에게 소명자료를 요구해 이틀 동안 검토한 뒤 이날 오후 5시 결과보고서를 의결했다.

주 후보자는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NHN NEXT 교수,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대통령 경제보좌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미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적격, 부적격을 정하기보다는 위원들이 작성한 평가 의견을 반영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다만 도민 정서상 세금 탈루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후보자,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후보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대표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결과 각 상임위원회는 '적격' 의견이 담긴 청문결과서를 김동연 도지사에게 송부했다. 최종 임명 여부는 김 지사가 결정한다.

김세용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 사장 후보자,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절차는 다음 달 5일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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