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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ADP 민간고용 12만7000명↑..."예상 대폭 하회"

등록 2022.12.01 0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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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ADP 민간고용 12만7000명↑..."예상 대폭 하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에서 11월 민간 부문 고용자 수가 거의 2년 만에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기업 대상 서비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30일(현지시간) 내놓은 11월 민간고용 보고서를 통해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정부 부문 제외)가 12만7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20만명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고용자 수는 10월에는 23만9000명이나 늘어났다.

매체는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노동수요가 주춤하는 징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임금 신장 둔화하고 경기 전망이 악화하면서 고용주가 제동을 걸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직하지 않은 고용자의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신장세가 감속해 노동자 측의 교섭력이 약화하고 있음을 엿보였다.

반면 이직한 고용자는 새 직장에서 연봉이 15.1%나 늘어났다.

미국 스탠퍼드대 디지털 이코노미 연구소와 협력해 ADP는 고용자 수를 집계 분석하고 있다.

ADP 고용 리포트는 미국 노동부의 공식 고용통계 공표 전에 내놓는데 고용통계의 예측이 아니라 보완을 목적으로 한다.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의 전환기를 가늠하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ADP 데이터에서는 금융긴축이 고용창출과 임금 인상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시장은 이제껏 적극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견조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는 그런 노동시장이 감속하는 걸 더욱 확연하게 보여줬다며 노동자에는 부정적인 전개이지만 수십년 만의 높은 인플레와 맞서는 정책 당국에는 반길만한 상황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고용자 수 증가는 오락과 접대업에서 가장 현저한 반면 제조업 경우 10만명이나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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