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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포티파이 K팝 스트리밍 165억회…BTS·블랙핑크 1·2위

등록 2022.12.01 09:31:50수정 2022.12.09 16: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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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버터'·'핑크베놈', 스트리밍곡 1~3위

아이브 '러브 다이브', BTS·블랙핑크 곡 외 유일 10위권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2.11.06.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2.11.06.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올해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의 주인공은 그룹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BLACKPINK)'로 집계됐다.

1일 스포티파이 '랩드(Wrapped) 연말결산'에 따르면, 올해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방탄소년단·블랙핑크 포함 K팝 아티스트 10팀의 총 스트리밍 횟수는 165억 회를 돌파했다.

이는 2020년과 2021년 대비 각각 약 56%, 20% 증가한 숫자다.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다고 스포티파이는 전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트와이스(TWICE),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최다 스트리밍 K팝 아티스트 1위부터 4위까지의 자리를 지켰다. 작년 7위를 기록한 세븐틴(SEVENTEEN)은 5위로 도약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엔하이픈(ENHYPEN)과 (여자)아이들((G)I-DLE)은 새롭게 10위권에 안착했다.

올해 스포티파이에서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K팝 음원 10곡 중에서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각각 6곡과 3곡을 차지했다. 멤버들의 솔로곡을 포함한 두 팀의 음악이 압도적인 인기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작년 2위를 차지했던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올해에는 1위를, 작년 1위의 명예를 누린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가 올해 2위에 오르며, 두 곡이 서로 순위만 바뀐 것으로 기록됐다.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미국 댈러스 콘서트. 2022.10.29.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미국 댈러스 콘서트. 2022.10.29.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6위에 오른 아이브(IVE)의 '러브 다이브(LOVE DIVE)'는 방탄소년단 또는 블랙핑크가 참여하지 않은 곡으로는 유일하게 최다 스트리밍 K팝 곡 10위권에 들었다. 더불어 뷔가 부른 드라마 '그해 우리는' OST '크리스마스 트리',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로 발매된 방탄소년단 지민·워너원 출신 하성운의 '위드 유(With you)'는 10위곡 중 OST 음원이다.

아울러 스포티파이는 올 한 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여성 그룹과 남성 그룹 순위도 공개했다.

K팝 여성 그룹의 경우 있지, (여자)아이들, 에스파(aespa), 아이브, 르세라핌(LE SSERAFIM), 뉴진스(NewJeans), 스테이씨(STAYC) 등 2018년 이후 데뷔한 7개 팀이 10위권에 들며 4세대 걸그룹의 인기를 증명했다. 블랙핑크, 트와이스, 있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위부터 3위 자리를 지켰다.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K팝 보이 그룹 1위, 2위 또한 지난해와 동일하게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가 차지했다. 트레저(TREASURE)는 올해 새롭게 10위로 부상했다.

이와 더불어, 스포티파이는 최다 스트리밍을 달성한 K팝 남녀 솔로 아티스트도 각각 10위씩 발표했다.

K팝 남성 솔로 아티스트 1위부터 3위까지는 순서대로 방탄소년단의 정국, 제이홉(j-hope), 뷔(V)가 휩쓸었다. 이어 4위는 '댓 댓(That That)'으로 슈가와 함께 호흡을 맞춘 싸이(PSY)가 차지했다. '몸매(MOMMAE)', '가나다라(GANADARA)'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박재범(Jay Park)이 6위를 기록했다. 10위에는 디피알 라이브(DPR LIVE)와 씨엘(CL)이 피처링에 참여한 '노 블루베리스(No Blueberries)', '소 뷰티풀(So Beautiful)' 등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디피알 이안(DPR IAN)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AP/뉴시스] 배드 버니

[서울=AP/뉴시스] 배드 버니

또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1위는 블랙핑크의 리사(LISA)가 차지했다. 아이유(IU)와 태연(TAEYEON)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4위에는 지난 4월 공개한 싱글 '줌(ZOOM)'으로 주목 받은 제시(Jessi)가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지난 6월 첫 솔로 앨범 아이엠 나연(IM NAYEON)을 발매한 트와이스의 나연(NAYEON)이 차지했다. 그밖에도 비비(BIBI), 이하이(LeeHi), 전소미(JEON SOMI), 청하(CHUNG HA), 그리고 로제(ROSÉ)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파이는 매년 연말 '랩드'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음원 스트리밍 데이터와 한 해를 관통하는 세계적 음악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이어 단일 장르로는 유일하게 K팝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 K팝 아티스트 및 음악의 지속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조명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랩드를 통해 K팝 스트리밍 데이터 외에도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한 글로벌 아티스트, 음원 및 앨범을 공개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래퍼 겸 배우 배드 버니(Bad Bunny)가 올해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3년 연속 최다 스트리밍 달성 아티스트 1위를 차지한 첫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드레이크(Drake), 그리고 위켄드(The Weeknd)가 그 뒤를 이었으며, 작년 3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이 5위로 2020년부터 3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한 글로벌 음원 1위는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의 '애즈 잇 워즈(As It Was)'로 나타났다. 글래스 애니멀스(Glass Animals)의 '히트 웨이브스(Heat Waves)' 그리고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피처링 한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의 '스테이(STAY)'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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