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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폐암 1차치료 데이터 공개…생존기간 20.6개월

등록 2022.12.01 09: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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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라인 결과 공개…ESMO ASIA서 발표 예정

무진행 생존기간 20.6개월…사망위험 55% 줄여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1차 치료제로 복용한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20개월을 넘기며,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을 폐암 진단 후 첫 1차 치료제로 복용한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의 탑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1일 공시했다. 오는 3일 유럽종양학회 아시아(ESMO ASIA) 연례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 임상은 활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을 동반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레이저티닙 혹은 기존 치료제 ‘게피티닙’(제품명 이레사)을 사용해 비교하는 연구다. 세브란스병원 등 13개국의 119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유효성 평가의 1차 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PFS)를 분석한 결과, 레이저티닙 투여군은 20.6개월로 나타나 게피티닙 투여군 9.7개월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게피티닙보다 55% 낮췄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종양 크기가 더 나빠지지 않은 채 생존한 기간을 말한다.

인종에 따라 하위그룹을 분석했더니, 아시아인에서 레이저티닙 투여군은 20.6개월, 게피티닙 투여군은 9.7개월로 나타났다. 비아시아인에선 레이저티닙 투여군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고, 게피티닙 투여군은 9.7개월로 나타났다.

EGFR 돌연변이형에 따른 하위그룹 분석 결과, 엑손 19 결손 돌연변이에서 레이저티닙 투여군은 20.7개월, 게피티닙 투여군은 10.9개월로 나타났다. L858R 치환 돌연변이에서는 레이저티닙 17.8개월, 게피티닙 9.6개월이었다.

2차 평가지표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레이저티닙 투여군 76%, 게피티닙 76%로 나타났다. 반응 지속기간은 레이저티닙 19.4개월, 게피티닙 8.3개월 이었다.

또 다른 2차 평가지표인 전체 생존기간의 중간 분석 결과 사망 위험을 26% 줄였다. 투여 18개월 시점에 레이저티닙 투여군의 생존 비율은 80%, 게피티닙 투여군의 생존 비율은 72%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은 레이저티닙 군에서 96%, 게피티닙 군에서 95% 발생했다.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도에 해당했다.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은 레이저티닙과 게피티닙 투여군에서 각 5% 발생했다. 레이저티닙 군의 10%, 게피티닙 군의 9% 환자가 이상반응 때문에 투약을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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