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쇼핑 17.7조…여행·교통 소비 1.8배 늘어

통계청, '10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연휴 겹쳐

배달 등 음식서비스 4개월 연속 감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중구 모두투어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0.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7조원을 훌쩍 넘겼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여행·교통 서비스와 관련된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일 통계청의 '2022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조3436억원(8.2%) 증가한 17조7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개천절·한글날 대체공휴일 등 연휴가 겹치면서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7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67억원(84.0%) 늘었다. 같은 기간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도 942억원(67.0%) 증가한 234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가정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각각 2조2637억원, 6120억원으로 2613억원(13.1%), 585억원(10.6%) 늘었다.

외부 활동과 연관이 있는 신발(7.8%), 의복(6.0%), 가방(5.3%), 스포츠·레저용품(3.7%), 아동·유아용품(3.5%),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2.4%) 등 패션 관련 거래액도 증가했다.

이외에 애완용품(14.1%),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3.7%)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910억원으로 1729억원(-7.6%) 줄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다. 그간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가정이 많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외식 등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6.3%), 서적(-7.6%), 화장품(-11.1) 등의 거래액도 쪼그라들었다.

온라인쇼핑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922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42억원(7.7%)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은 73.0%로 0.3%포인트(p) 감소했다. 상품군별 비중은 음식서비스(98.0%), 이쿠폰서비스(84.2%), 가방(81.5%) 순으로 높았다.

[세종=뉴시스]2022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 개요. (그래픽=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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