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두달새 7조 담은 외인…매수세 이어질까

등록 2022.12.01 14:41:18수정 2022.12.01 15:26: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2월 연준 통화정책 방향 명확해져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472.53)보다 28.90포인트(1.17%) 상승한 2501.43,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54)보다 11.43포인트(1.57%) 오른 740.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8.8원)보다 17.8원 하락한 1301원에 개장했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2.0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472.53)보다 28.90포인트(1.17%) 상승한 2501.43,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54)보다 11.43포인트(1.57%) 오른 740.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8.8원)보다 17.8원 하락한 1301원에 개장했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최근 2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7조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바이 코리아'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0월1일부터 지난 달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222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쇼핑 바구니에 담았다. 외국인들은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2조2452억원 순매수해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랐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1조266억원, 1조689억원 사들였다.

SK하이닉스(6660억원), 삼성전기(2558억원), 한화솔루션(2362억원), KT&G(220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838억원), 포스코케미칼(1820억 원) 등도 상위 순매수 종목에 올랐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3개월 만에 2500선을 돌파했다.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37포인트(1.11%) 오른 2499.9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2501.43에 출발하며 지난 8월18일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터치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 중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10월12일(31.04%) 5개월 만에 31%선을 회복한 뒤 11월25일 30.93%로 30%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따른 고환율 진정세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추세를 논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일부 위험자산 선호 현상도 있어 보이고 '차이나 런' 자금이 유입된 부분이 있다"며 "우리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을 것이고 최근 원화가 일부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차익 수요 등이 외국인 매수세 배경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특히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발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환율 기조의 변화는 미국의 물가 정점과 관련이 있고, 미국의 물가 정점은 미국 통화 정책 강도에 대한 기대와 연결돼 있다"면서 "연말까지 놓고 보면 현 상태에서 강도는 크게 올라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연말에는 외국 기관들이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마감)이 되면서 매매가 줄어들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연준의 통화정책의 방향이 훨씬 더 명확해지고 내년 우리나라의 경기 저점이 분명해지는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