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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 `시련'...75% 하락 속출

등록 2022.12.01 10:55:28수정 2022.12.01 11: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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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거래 비상장 앱 내 비바리퍼블리카의 시세 변동 내역. (사진=서울거래 비상장 앱 캡처) 2022.12.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거래 비상장 앱 내 비바리퍼블리카의 시세 변동 내역. (사진=서울거래 비상장 앱 캡처) 2022.12.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인기 비상장주들이 지난해 말과 올해 연초 사이 고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 최근에는 일부 종목들이 75% 가량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에서 기업가치 3위인 인기 비상장주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1월24일 16만98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는 4만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격이 4분의 1로 쪼그라든 것이다.

또 다른 인기 비상장주인 컬리는 지난해 12월 11만9000원을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며 하락, 현재는 4배 가까이 떨어진 3만2000원에 거래됐다. 야놀자는 올해 4월 9만3000원대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4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다른 비상장 주식거래소 '증권 플러스 비상장'에서도 인기 비상장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인기 거래 종목 1위인 두나무는 지난해 12월1일 51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날 1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12월 최고 9만9000원까지 올랐으나 최근엔 2배 이상 하락한 4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인해 국내 증시를 비롯한 투자업계 전반이 위축되면서 유동성이 둔해져 비상장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리 인상 이슈로 인해 상장을 예고했던 비상장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는 모습도 계속 나오고 있다.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밀리의 서재와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업 제이오가 공모를 철회했다"면서 "금리 인상 지속으로 상장 철회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업들의 희망 상장 가치와 시장 인정 가치와의 괴리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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