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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사업비 498억 확정…2025년 개관목표로 발주

등록 2022.12.01 10:53:40수정 2022.12.01 11: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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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남도청 별관서 복원사업 추진경과 보고회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전두환씨가 숨진 23일 오후 광주 동구 245전일빌딩 옥상에서 한 시민이 5·18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을 바라보고 있다. 2021.11.23.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전두환씨가 숨진 23일 오후 광주 동구 245전일빌딩 옥상에서 한 시민이 5·18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을 바라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 옛 전남도청 개관을 목표로 이번 달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부터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당초 결정됐던 255억원에서 95% 증액된 498억원으로 결정됐다.

문체부와 광주시,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1일 오후 2시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추진경과 보고회'를 갖고 복원사업 진행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한다.

총사업비 498억…내년부터 본격 복원공사

문체부는 옛 전남도청 복원에 필요한 총사업비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지난 6월 완료하고 총사업비 498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처음의 255억원에서 243억원(95%) 증액된 액수다. 추가 공사비와 전시 콘텐츠 비용을 새롭게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까지 인허가 등 행정절차도 마무리됐다. 문체부는 2025년 옛 전남도청 개관을 목표로 이달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한다. 내년부터는  본격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복원되는 옛 전남도청 건물은 본관과 별관·회의실·도 경찰국·도 경찰국 민원실과 상무관 등 6개 동이다.

문체부는 대책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건물 구조보강 ▲내외부 창호 복원 ▲도청 별관 복원 ▲부지 바닥 복원 등 복원설계 주요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완료된 복원 실시설계도 함께 보고된다.

공간의 고증과 서사를 바탕으로 한 전시 콘텐츠 구현

복원된 옛 전남도청에는 고증과 서사를 바탕으로 한 전시 콘텐츠가 채워진다.

서사·사진·영상·구술 등 1980년 당시 상황과 자료를 토대로 공간별 실물 또는 가상 콘텐츠로 구현해,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세대와 연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대책위와 '고증이 이루어진 공간 안에 서사를 바탕으로 전시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점에 합의점을 찾고, 사진 등 5·18민주화운동 시청각 자료의 복원과 통합데이터베이스(DB) 관리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내년 말까지 공간별 세부 구현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은행나무에 박힌 탄흔 공개… 5일부터 3차 조사

오는 5일부터는 3차 탄흔조사가 이뤄진다.

문체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옛 전남도청 별관과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나무 4그루에 대한 3단계 2차 감마선 조사를 한다.

문체부는 1단계 기초조사(2020년 7월~2021년3월)를 통해 의심 탄흔 535개를 확인했다. 2단계 1차 정밀조사(2021월12월~2022년7월)에서는 의심 탄흔 265개 대한 조사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 중 13개 탄두를 특정했다. 최종 탄흔 조사 결과는 내년 말에 발표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옛 전남도청 본관 앞 은행나무에 박혀있는 탄두가 공개된다.지난 5월,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을 기념해 '옛 전남도청 탄흔 특별전'을 열고 본관 서무과 탄두를 일반인에게 공개한 데 이은 두 번째 공개다.

문체부 관계자는 "복원과정에서도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만들어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복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옛 전남도청이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추모하며 기억하는 공간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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