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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귀는줄"…김영광·이성경표 멜로 '사랑이라 말해요'

등록 2022.12.01 14: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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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성경, 이광영 PD, 김영광.

왼쪽부터 이성경, 이광영 PD, 김영광.


[싱가포르=뉴시스] 최지윤 기자 =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귀는 게 아닐까 싶었다."

배우 김영광과 이성경이 '사랑이라 말해요'로 세계 시청자 마음을 두드린다.

이광영 PD는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아태지역(APAC)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간담회에서 "편집실에서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동진'(김영광)의 눈빛, '우주'(이성경)의 태도가 바뀌고 사랑에 빠진 게 느껴졌다"며 "동진이 사랑에 빠지면서 우주가 예뻐 보인 것 같다. 이성경씨가 현장에 화장도 안 하고 왔는데,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보니 예뻐 보인 것 같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특별한 에피소드로 진행하지는 않지만, 천천히 느리게 스며든다. 서로 스며들면서 '사랑이었구나'라고 깨닫는 로맨스"라며 "두 사람이 '로맨스 장인'이라고 불리지 않느냐. 감히 '한 번도 본적 없는 김영광·이성경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두 사람의 처음 보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로 엮인 '한동진'(김영광)·'심우주'(이성경)의 멜로 드라마다. 총 16부작이며, 내년 3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 PD와 김영광은 '초면에 사랑합니다'(2019) 이후 두 번째 호흡이다. 요즘 전개가 빠른 작품의 선호도가 높지만, 느린 호흡의 드라마도 매력이 있을 터다. 이 PD는 "젊은 세대가 빠른 호흡을 좋아해 걱정하긴 했다"면서도 "촬영하며 이런 공감과 위로를 주는 드라마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위로와 공감 받으면, 누군가에게도 이런 감정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빠른 호흡보다 몰입도가 높다'는 피드백도 받았다. 호흡이 느리지만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영광은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드라마 '썸바디'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을 연기했다. 주특기를 살려 로맨스 작품으로 돌아왔다. "이성경씨와 친해 평소 장난도 많이 쳤는데, 이번에 몰랐던 모습을 많이 봤다. 동진으로서 우주를 바라봤을 때 '사랑할 수 밖에 없구나'라고 느꼈다. 어느 순간 둘 다 캐릭터에 빠졌고, 계속 사랑을 느꼈다. 촬영 끝날 때까지 캐릭터에 빠져서 산 것 같다"고 귀띔했다. "동진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방식을 연구하고 연습했다"며 "그래서 조금은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성경 역시 "현장에서 우주로서 편하게 연기했다. (김영광과) 눈을 마주보고 같은 공간의 공기를 느끼는 순간 마음이 움직였다. 신기하게 몰입이 잘 됐다. 내가 상상한 걸 다 무너뜨렸고, 내 눈 앞에 동진이 돼 나타났다. 원래 초반에 몰입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작은 신 하나 하나까지 고민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김영광

김영광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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