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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 동화작가 배익천 씨, 그의 스승은 춘란?

등록 2022.12.02 0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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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자연의 철학자들'. 2022.12.01. (사진 = K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연의 철학자들'. 2022.12.01. (사진 = KBS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지윤 인턴 기자 = '자연의 철학자들'이 동화작가 배익천 씨의 삶을 엿본다.

오는 2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자연의 철학자들'에서는 ‘그 숲에 현자가 산다’ 편에서는 숲을 통해 동심(童心)을 지키고 삶을 배우는 동화작가 배익천 씨의 철학을 들어본다.

경남 고성군의 어느 숲속에 사는 동화작가 배익천(73) 씨는 늦가을의 산 냄새가 가득한 숲과 동심을 지키는 숲지기다. 그는 1974년 신춘문예에 동화 '달무리'로 등단해 50여 년 동안 동화를 써왔다.

숲에 대한 애정과 꿈을 간직해온 그는 여생을 숲에 더 집중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숲에서 살기 시작했다. "숲에 있는 모든 존재는 살아있기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과 나무가 말을 걸어주고 가르쳐주는 것 같다"는 배익천 씨는 동화를 쓰고 동심을 지키려 매일 숲으로 향한다.

배익천 씨에게는 수많은 스승이 있다. 숲의 모든 존재는 가르침을 주기에 그에게는 모두가 선생님과 다름없다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깊은 계곡으로 향하고 바위틈에서 자라는 '춘란 선생님'이 풍성한 잎으로 맞이한다.

춘란이 특별한 이유는 30여 년 동안 한 자리에서 악조건을 견뎌내면서도 향기로운 꽃을 피우며 말없이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그는 춘란을 보며 "사람은 살아있을 때는 고마운 사람이 되고, 죽어서는 그리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한편, '자연의 철학자들'은 도시를 벗어나, 삶이 자연이고, 자연이 삶이 된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을 기록한 휴먼 다큐멘터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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