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골목 추억 담았다"…전주시, 동문거리에 헌책도서관 개관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시는 1일 동문 헌책도서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장, 동문상인회, 동문 거리 헌책방, 도서관 운영위원, 인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동문 헌책도서관은 동문 거리의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39㎡ 규모로 조성됐으며, '추억과 가치를 지닌 책 보물을 찾는 발견의 기쁨'을 주제로 4500여 권의 장서가 비치됐다.
도서관 공간은 ▲역사를 지닌 책의 가치와 지식을 나누고 추억하는 공간 '찬란한 기억'(1층 전시 공간) ▲헌책을 기반으로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실천하는 공간 '발견의 기쁨'(2층 열람·소통공간)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추억책방(지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식인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직접 추천·기증한 책이 전시된 '내 인생의 책' 코너에서는 1호 기증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영화감독 이창동, 축구선수 박지성, 건축사 유현준, 영화배우 문소리 등 약 30여 명의 유명 인사의 인생 책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월별 주제에 맞춘 일자별 추천 도서 코너인 '책 달력' ▲추억의 옛날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DVD 코너인 '동문극장' 등 추억의 책 보물을 찾듯 발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북 큐레이션이 마련됐다.
도서관에서는 앞으로 헌책을 활용해 기증과 교환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공유 서가,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민 큐레이터 서가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실천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동문 거리의 정체성과 시민들의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헌책도서관은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책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문 헌책도서관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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