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충남도의회 민주당 "김태흠 지사, 의회 경시 사과하라"

등록 2022.12.01 15:04: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 지사 "초등학생 OX퀴즈하듯이 답변 요구하느냐"

민주당 도의원들 "도민 대표 무시하는 오만"

[홍성=뉴시스] 충남도의회 본회의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충남도의회 본회의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김태흠 지사의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1일 성명을 통해 "의회를 경시하고 도민 대표를 무시하는 김태흠 지사의 오만함을 규탄한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김 지사에게 도민 전체를 대표하는 의회를 존중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김 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김선태 충남도의원이 도정질문에 대해 “전체 내용을 듣고 답하겠다. 안 봐도 안다. 초등학생처럼 OX 퀴즈하 듯이 답변을 요구하느냐”고 답한 데 대한 민주당 도의원들의 반발이다.

이날 김 지사의 태도에 일부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했고 조길연 의장은 김 지사에게 "성실하게 답하라"고 주의를 줬다.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에서 "도의회 의장단조차 의회를 무시하는 도지사의 행태를 묵인했다. 의회 의장단마저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망각하고 도지사 친위대로 전락한 모습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태흠 지사에게 묻는다. 김 지사는 본인의 입맛에 맞는 답변만 할 것인가. 앞으로 도민 대표들은 지사에게 답변 여부를 물어보고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인가. 48명의 충남도의원은 충남도정의 방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김 지사는 도민 대표들의 다양한 질문에 성실히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답을 알려주고 질문한다면 건강한 도민의 삶을 위해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 의회의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다. ‘힘쎈 충남’은 ‘도민을 위한 도정’을 펼칠 때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