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기대 배구부 체육특기생 선발과정 부정행위 조사
실기전형 과정서 미리 선정해 둔 학생들에게 테이핑케 해
[수원=뉴시스] 경기대학교 전경. (사진=경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경기대학교 배구부 체육특기생 선발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기대 전 배구부 감독 A씨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 등 배구부 관계자들은 지난 10월 배구 체육특기생 실기전형 과정에서 합격자로 미리 선정해 둔 학생 11명에게 홍색 테이프를 손목에 테이핑하게 한 뒤 실기시험을 보게끔 한 혐의다.
특정 학생을 뽑기 위한 표식을 미리 해둔 것이다.
실제, 테이핑 한 학생 중 실기전형에 합격한 학생은 7명이었고, 나머지 4명은 예비합격자 1~4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경기대는 합격자와 예비합격자 11명 모두에게 합격 취소 통보를 한 상태다.
경기대는 해당 부정행위 확인 후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A씨 등 배구부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또 A씨와 코치 B씨는 교내 징계절차를 통해 직위해제 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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