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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이상민 장관 "시멘트 물류, 조속한 운송업무 복귀 필수"

등록 2022.12.01 16:58:14수정 2022.12.01 17: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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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이상민 장관, 인천 방문해 시멘트 유통현장 점검

원 장관 "시멘트 분야 외 업무개시명령 구체 계획은 아직"

이 장관 "산업현장 모든 비상수단 동원 수송력 증대 노력"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일 오후 인천 중구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와 관련 시멘트 유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2.12.01.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일 오후 인천 중구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와 관련 시멘트 유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2.12.01.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정부가 집단 운송거부에 나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시멘트 분야에 대해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시멘트 유통현장 점검에 나섰다.

두 장관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인천 중구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를 방문, 시멘트 출하 현장을 확인하고 업계 동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 장관 등은 현장 확인 후 진행된 업계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습기에 약한 자재 특성과 레미콘 생산 후 빨리 타설해야 하는 시멘트산업 특수성에 따라 현재 운송 차질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며 “조속한 운송업무 복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송횟수와 시멘트 출하량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무개시명령서를 운송거부 중인 시멘트 운송업체와 화물차주에게 문자 등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 차질 없이 계속 송달해 빠른 속도로 시멘트 물류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정부는 집단운송거부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에 모든 비상수단을 동원해 수송력 증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장 관계자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노동계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지만 불법행위는 안된다”며 “법 원칙에 어긋나는 타협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시멘트 출하량이 늘고 있어 생산량도 점차 늘릴 계획”이라며 “시멘트 운송이 완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금과 같이 적극적인 조치를 이어가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두 장관은 시멘트 유통기지 주변에서 정상 운행차량 보호를 위해 긴급 투입된 경찰관들을 격려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일 오후 인천 중구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멘트 업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1.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일 오후 인천 중구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멘트 업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1. [email protected]


이날 원 장관과 이 장관은 시멘트 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원희룡 장관은 ‘업무개시명령 이후 아직 현장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업무개시명령이라는 법적인 조치가 내려졌다는 것 때문에 자발적 복귀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하나의)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비화물연대 차주들의 복귀 움직임이 시작됐고, 업무개시명령서 송달이 시작된 만큼 오늘과 내일을 거치면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끝까지 업무개시명령서 송달을 회피·거부·방해하거나 선동하는 차주 등에게는 끝까지 법적 절차를 밟고 법이 정한 최대의 제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의 ‘업무개시명령 시멘트 분야 외 확대와 관련해 계획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정유 같은 경우 품절 주유소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심각한 위기의 초기단계라고 보고 있지만 위기가 임박했다고 판단될 때 발동하기 위해 준비는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 집단 운송거부를 선언한 화물연대에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은 시멘트업 운수종사자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업무개시명령은 2003년 화물연대 총파업을 계기로 2004년 도입됐다.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적용된 것이다.

현재 정부가 시멘트 분야 집단 운송거부 화물차주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고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날 시멘트 출하량은 4만5000여t으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지난 29일(2만1000여t)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시멘트 출하량이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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