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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포토부심’ 유발하는 팝업스토어 인기

등록 2022.12.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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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포토부심’ 유발하는 팝업스토어 인기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유통업계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포토부심’을 자극하는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포토부심은 '포토와 자부심’의 줄임말로 자신이 찍은 사진에 대한 자부심을 의미한다.

자신의 경험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거나 과시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의 놀이 문화에서 비롯된 신조어다. '#인생샷’이라는 키워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서 주요 해시태그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트렌드를 고려해 유통업계에서는 시각적으로 독특하고 트렌디하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내세운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통해 MZ세대의 포토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코카콜라는 최근 디스트릭트와 손잡고 코카콜라 크리에디션 X 아르떼뮤지엄 드림월드 팝업을 열었다. 이번 팝업은 한정판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출시를 기념해 마련했다.

드림월드 팝업은 꿈의 세계와 영원한 자연이라는 테마를 접목한 초현실적인 미디어 아트 공간으로 구성됐다. 아트 존은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돼 방문자들에게 압도적이면서도 황홀한 몰입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달 서울 연희동에서 요리와 미식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겨냥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인기가 높은 로컬 숍 7곳과 협업 식당 및 큐레이션 공간을 열고 거리 전체를 오트로드 팝업 스토어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락앤락은 더현대에서 '락앤락 텀블러와 즐기는 일상’을 주제로 '락앤플레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락앤플레이는 텀블러 사용이 친숙한 MZ세대가 락앤락 텀블러를 직접 체험하고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일러스트 캐릭터와 패턴을 활용해 꾸며졌으며 테니스존, 피크닉존, 게임존, 브랜드존 네 가지의 콘셉트의 공간과 포토존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내년 2월까지 서울 잠실 챌린지스토어점에서 '88라면스테이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88라면스테이지는 세계 각국의 시그니처 라면을 포장지 색깔별로 모아 무지개색 순으로 진열하는 이색적인 진열법을 보여준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색다르게 표현한 플래그십 스토어도 인기다.

GS리테일은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에 편의점의 새로운 길을 연다는 의미를 담아 플래그십 스토어 브랜드 '도어투성수' 1호점을 열었다. 낮에는 '인증샷’을 부르는 감성 카페, 밤에는 힙한 펍으로 변신한다.

마켓컬리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길에 '오프컬리'를 선보였다. 1층은 상품을 판매하며 콘셉트에 맞춘 굿즈와 인테리어도 마련됐다.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한 1층과 다르게 2, 3층은 미식, 인문학, 예술 등을 주제로 한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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