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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플리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26년 만에 폐관

등록 2022.12.02 09:40:02수정 2022.12.02 09: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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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랜틱 시티 시내의 괴상한 명물 박물관

기이한 물건과 잘린 목 등 보도위의 관객 유인도 사라져

건물주와 계약 만료로 "믿거나 말거나, 문 닫을 것"

[아틀랜틱 시티( 미 뉴저지주)= AP/뉴시스] 아틀랜틱 시티 시내에 있는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앞 면에 박힌 거대한 지구의. 이 박물관은 26년만에 문을 닫는다고 12월 1일 발표했다. 

[아틀랜틱 시티( 미 뉴저지주)= AP/뉴시스] 아틀랜틱 시티 시내에 있는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앞 면에 박힌 거대한 지구의.  이 박물관은 26년만에 문을 닫는다고 12월 1일 발표했다.  

[아틀랜틱시티( 미 뉴저지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동부 뉴저지주의 아틀랜틱 시티 보도를 차지하고 있던 '믿거나 말거나' 괴상한 물건 박물관이 개관 26년만인 12월 31일 문을 닫게 되었다.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The Ripley's Believe It Or Not! )은 1일(현지시간) 폐관계획을 발표했다.  이 박물관은 그 동안 부근의 인도 위를 걷는 사람들이 갑자기 돌연변이 동물들이나 너무 큰 거인이나 난장이 사람들, 쪼그라든 사람 머리 등을 길 위에서 발견하고 깜짝 놀라 관람을 하도록 유도하던 일도 그만둔다고 말했다.
 
박물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 자체도 요란하고 별난 존재였다.  커다란 지구본이 건물 앞면을 부수고 들어박혀 안쪽까지 파고들어가 건물 앞 면이 지붕에서 바닥까지 깨어진 형상을 하고 있다. ( 물론 실제 빌딩의 기초나 골격은 튼튼하고 무사하다).

크리스 코널리 박물관장은 " 그동안 우리를 지원해준 관람객과 팬들에게 감사한다.  여러분의 호기심과 넓은 마음, 열성이 26년 동안 우리의 성공을 뒷받침해줬다"면서 " 독특한 형태의 전시물에서 재미와 교육적 가치를 느꼈을 탐방객들을 위해 더 열심히 전시물을 창작해왔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이 박물관이 문을 닫게 된 것은 이 지역의 프랜차이즈 기업이 리플리 건물과 새로운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이 공간을 새롭게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AP/뉴시스] 리플리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안에 전시되어 있는 M&M 초컬릿으로 만든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초상화 .

[AP/뉴시스] 리플리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안에 전시되어 있는 M&M 초컬릿으로 만든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초상화 .

이미 유명해진 건물 앞면을 업주가 그대로 사용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 박물관은 1996년 6월 22일 시내 발리스와 리조트 카지노 사이의 뉴욕 스트리트에서 문을 열었다.  그리고 도박장이 아닌 즐길거리를 찾는 지역 주민 가족들과 도박장에서 중간에 잠시 휴식을 원하는 손님들의 산책 장소,  호기심에 찬 행인들의 관람 장소로 인기를 누려왔다. 
 
이 박물관은 14개 주제의 전시실에 총 400점의 전시물을 가지고 있었다.  수 많은 가위와 칼들로 만든 거대한 거미,  1만4000개의 젤리알로 만든 도박 룰렛 테이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도 전시되어 있다. 

무섭고 괴기한 물건도 많다.  인어의 전신 해골이라고 전시된 물건은 사실상 원숭이 두개골에다 물고기의 큰 꼬리뼈를 연결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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