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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해지는 클라우드 대응 '엣지 컴퓨팅' 기술 특허출원 급증

등록 2022.12.04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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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최근 10년 엣지 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특허출원 3.5배 ↑

미·중 강세속 한국 특허출원 증가율 세계 2위, 국내선 삼성이 최다

[대전=뉴시스] 엣지 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기술분야 국적별 특허출원 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엣지 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기술분야 국적별 특허출원 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서버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용자 단말에서 일부 데이터를 분산처리하는 '엣지 컴퓨팅' 기술 개발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주요 선진 특허청(IP5)에 출원된 엣지 컴퓨팅 기반의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특허가 최근 10년(2011~2020) 간 3.5배나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1년 1033건에서 2014년 1476건, 2018년 2369건, 2020년 3659건 등으로 10년 동안 모두 2만189건이 출원됐다.

엣지 컴퓨팅은 중앙 서버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센서, 사용자 단말기 등 데이터가 발생하는 주변(엣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로 데이터 부하와 응답시간을 감소시켜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한다.

출원 국적별로는 미국이 40.8%(8228건)로 가장 많고 중국 35.5%(7175건), 일본 5.8%(116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우리나라가 3.8%(776건)로 4위를 차지했고 독일이 3%(602건)로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출원 증가율은 연평균 15%로 중국(35.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 최근 엣지 컴퓨팅 분야에서 우리의 연구개발 투자가 매우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460건(2.3%)으로 1위, 2위는 애플(427건), 3위 인텔(387건), 4위 메타(295건), 5위 구글(281건)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국내 출원인 중에서는 삼성이 250건(1.2%)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고 LG(65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38건)이 뒤를 이었다. 또 벤처기업인 ㈜자비스넷이 15건을 출원해 국내 4위를 차지했다.

세부 기술분야별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과 같은 몰입형 서비스 분야(7322건)와 제조/농업 분야(7309건)의 출원이 많았으며 통신 프로토콜 분야(5666건), 인공지능(AI) 학습모델 분야(2231건), 자율주행 분야(273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인공지능 학습모델에 관한 출원이 연평균 49% 증가해 주목받았다. 향후 인공지능 기반의 엣지 컴퓨팅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청 박재일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특징이 있어 대기업이 앞서가고 있으나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하는 엣지 컴퓨팅에서는 중소 벤처기업들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중소 벤처기업들이 이 분야서 특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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