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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한파 추위…충북 한랭질환 주의보

등록 2022.1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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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한파 추위…충북 한랭질환 주의보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충북도민의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오면서 한랭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기상청의 3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이번 겨울(12월~내년 2월)은 대체로 평년과 전망됐다.

초겨울인 12월은 평년(영하 1.5~영하 0.1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40%, 1월(평년 영하 3.5~영하 2.1도)과 2월(평년 영하 1~0.4도)은 50%다.

이 기간 기온 변화가 크고,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

이에 보건당국은 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감시를 위해 내년 2월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겨울철 대표 질환이다. 일교차가 크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 집중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1~2022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명 줄어든 수치지만, 사망자는 2명으로 전년(1명)보다 1명 늘었다. 추정 사인은 모두 저체온증이다.

한랭질환에 취약한 계층은 고혈압과 당뇨,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의 만성질환자나 75세 이상의 고령자, 어린이 등이다.

이들은 한파에 노출되면 체온유지에 취약해 제처온증의 위험성이 높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면 혈압상승으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실내 적정온도(18~20도)를 유지하고, 외출 시 체감온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음주는 신체 열을 올렸다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려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게 한다. 한파 시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번 겨울은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의 겨울 기후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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