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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강추위에 '패딩'보다 '내복' 더 찾았다

등록 2022.12.04 10:00:00수정 2022.12.04 11: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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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내의 매출 최대 5배 이상 껑충...장갑, 패딩부츠도 인기

단가 높은 겨울 의류는 매출 신장률 두 자릿수에 그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 난방가전이 판매되고 있다. 2022.12.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 난방가전이 판매되고 있다.  2022.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최근 이틀간 ‘발열내의’ 매출이 최대 5배 이상 껑충 뛰는 등 추위를 막는 아이템이 인기다.

30일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후 12월 들어서 연일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내내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 터라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패딩, 코트 등 단가가 높은 아이템보다 옷 속에 가볍게 입기 좋은 ‘발열내의’ 등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한 모습이다.

4일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SPA 브랜드 탑텐에 따르면 기능성 발열 내의 ‘온에어’는 한파특보가 처음 내려진 30일, 이달 1일 이틀간 매출이 직전 주(11월 23~24일) 이틀간 매출보다 5.5배(450%) 신장했다.

BYC에서도 기능성 발열 내의 ‘보디히트’를 출시해 판매 중인데 같은 기간 자사몰에서의 매출이 직전 주 대비 3배(181%) 가까이 상승했다. 직영점에서도 보디히트의 매출 신장률은 179%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추위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것으로, 강추위가 시작되자 패딩과 코트 등 단가가 높은 FW(가을·겨울) 아이템보다 발열내의 등 부담 없이 구매하면서 추위를 막아주는 아이템의 인기가 높았다.

실제로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일간 겨울 패션 아이템 매출을 직전 주 5일과 비교했을 때, 가장 신장률이 높았던 품목은 장갑(612%)으로 7배 이상 상승했다. 장갑의 뒤를 이어 부츠(331%), 패딩부츠(297%), 수면양말(121%), 기모스타킹(96%) 등이 2~4배 이상 많이 팔렸다.

패딩(여성 43%, 남성 37%)과 코트(여성 47%)도 최근 5일간 매출이 전주 대비 오름세이긴 했지만, 장갑·부츠 등 패션 아이템과 비교하면 강추위임에도 매출 신장률은 두 자릿수에 그쳤다.

또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단열시트(111%), 문풍지(102%)를 찾는 소비자도 2배 이상 늘었다. 난로(72%), 온풍기(60%), 전기방석(37%) 등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도 일주일 사이 증가했다.

한편 이번 강추위는 이번 주말부터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회복되며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겨울철 기압계로 바뀌며 대륙 고기압 확장에 따라 다음 주까지는 주기적인 기온 변동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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