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온라인 청원에 비명계 출당 촉구 '줄이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출당 촉구 청원 올라와
"尹 비판은 안 해…민주당 비판, 사퇴 촉구만 해"
비명계 인사들 향해 "모두 출당시켜 달라" 촉구
[서울=뉴시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을 요구하는 당원의 청원글.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2022.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25일 '평당원 박지현의 출당을 촉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오는 25일 청원이 끝나는 가운데 1만574명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박 전 비대위원장이 평당원이고 민주당 청년위원장도 아니며 대표도 아니다"며 "무슨 권리로 민주당 청년의 대표로 글을 쓸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절대 하지 않고 내부 총질을 떠나 민주당 비판, 사퇴 촉구만 하는 평당원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당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일부 당원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이재명 당 대표님께 사퇴하고 싸우라는 비명계 2명의 명단공개를 요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송갑석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신당 창당한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조용히 나가달라. 내부총질 절대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을 기준으로 4714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또 "반개혁파 이낙연, 이원욱, 조응천, 전재수, 박용진, 김종민 등등 해당 행위자들을 모두 출당시켜달라"는 제목의 청원은 소위 비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의원들을 맹비난하는 내용이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9. [email protected]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를 열고 팬덤 정치와 사당화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방탄 정당'이 되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당대표를 향해 "수사는 개인적으로 대응하고 당은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민생투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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