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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농식품 수출 80억불 돌파…역대 최고치 경신 '총력'

등록 2022.12.04 11:00:00수정 2022.12.04 11: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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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여건 악화에도 전년 대비 4.0% 증가

역대 최고치 85.6억불 연말까지 경신 목표

신선 농산물 국적 항공사 매일 운송 지원

수출보험 지원 업체당 한도 1억원 확대

농축수산물 해외서 인기 *재판매 및 DB 금지

농축수산물 해외서 인기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글로벌 경기 둔화로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11월까지 8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연말까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77억7000만 달러)보다 4.0% 증가한 8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85억6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로 올해 11월 누계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기록적 엔저,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및 소비위축 등 주요 수출시장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농식품부는 해외에서 K-푸드 페어 개최, 한류 드라마 연계 홍보 등 한류 확산에 기반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배, 유자 등 신선 농산물과 라면, 쌀 가공식품, 커피 조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배 6060만 달러(3.8%), 유자(차) 4890만 달러(5.3%), 쌀 가공식품 1억6350만 달러(10.7%), 라면 6억9600만 달러(14.5%), 커피 조제품 3억410만 달러(6.7%) 등이다.

배는 수요가 높은 추석 시기에 맞춰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원활한 공급을 위해 농식품 전용선복(전용 선적 공간)을 확대 운영했다. 동남아 등에서도 한국산 배의 우수성을 홍보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쌀 가공식품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간편식 선호 증가로 즉석밥, 떡볶이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라면은 한류 확산 효과와 함께 업계의 다양한 제품 개발 노력이 더해지며 해외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상승세로 연간 90억 달러 이상 농식품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주요 18개 수출국에서 연말 연초 대규모 마케팅을 펼친다. 환율 변동성 심화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물류 지원을 강화한다. 신선도 유지 문제 등으로 물류 부담이 큰 농산물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겨울철 본격 출하기를 맞아 주력 수출 품목인 딸기는 국적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와 협력해 동남아 지역으로 매일 운송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본, 중국, 미국, 아세안 등 주요 수출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 중국 티몰·아세안 라자다 등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관에서는 '한류', '건강' 등을 주제로 기획전을 개최한다. 해외 대형 유통매장에서 김치·라면 등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대규모 판촉전을 펼칠 예정이다.

엔저 등 환율변동 위험을 수출업체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수출보험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에 수출업체당 8000만원이었던 지원한도를 1억원으로 늘린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단기수출보험의 자부담도 내년 6월까지 면제할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현재 우리 농식품은 어려운 여건에도 꾸준한 인기로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높은 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말 수출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산물 주요 품목별 수출.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산물 주요 품목별 수출.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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