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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부유층 10명 중 7명은 "금리·물가 상승, 내년까지 종료"

등록 2022.12.04 09:00:00수정 2022.12.04 11: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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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발간

금융자산 1~10억원 대중부유층 대상 조사

3년간 경기·투자환경 부정적 전망이 우세

대중부유층 10명 중 7명은 "금리·물가 상승, 내년까지 종료"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금융자산 1~10억원을 보유한 대중부유층 10명 중 7명은 금리와 물가 상승이 내년까지는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3년간 경기·투자환경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2022년 자산관리고객분석 보고서: 경기변동기의 대중부유층'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융자산 1~10억원 보유 가구를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부의 성장 경로와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인식, 경기변동기에 대응한 자산 관리 계획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70%는 금리와 물가 상승이 내년까지는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중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의 가치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금리 인상기에 대해 응답자의 7.1%는 올해까지, 35.5%는 내년 상반기까지, 29.4%는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은 8.1%가 올해까지, 28.9%가 내년 상반기까지, 31.7%가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3년간 경기·투자환경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6.9%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17.0%)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51.7%로 상승 전망(22.9%)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부동산에 대해서도 하락 의견이 58.9%, 상승 의견이 16.3%로 부정적 의견의 비중이 높았다. 이들은 향후 1년 동안 ▲주식 5.4% ▲부동산 8.3% ▲가상자산 13.0%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반면 금과 달러는 각각 3.6%, 5.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중부유층 10명 중 7명은 "금리·물가 상승, 내년까지 종료"


늘리고 싶은 금융상품은 예적금(29.0%), 주식(21.2%), 개인연금(14.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구불성 예금은 줄이겠다는 응답이 22.2%로 가장 높았다. 예금금리가 5%대에 이를 경우 37.2%(누적)가, 6%대에서는 58.1%가 투자자산을 예금으로 옮기겠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부자가 되려면 금융자산 32억9000만원을 포함해 총자산 70억5000만원이 있어야 한다고 인식했다. 다만 생애 최대 달성 가능 자산은 평균 35억4000만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부유층의 최소 기준인 금융자산 1억원을 모으는 데는 근로·사업소득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고 응답자의 77.6%가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금융자산 1억~10억원 미만 보유 가구를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하고 금융자산 기준 외에 가구 연소득이 1200만원(세전)을 초과하는 경우를 대상으로 했다. 9월20일부터 10월5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웹기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총자산은 11억5896만원으로 금융자산 2억7591만원, 부동산 8억5323만원이다.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10억4208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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