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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쿵쿵쿵 층간소음도 좋았다…울산, 잠 못 이룬 밤

등록 2022.12.03 09:57:34수정 2022.12.03 10: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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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쿵쿵쿵 층간소음도 좋았다…울산, 잠 못 이룬 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자야 하는데 한숨도 못잤습니다."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울산시민들이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른 새벽까지 이어진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며 2010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대회 조별 예선전을 통과한 기쁨을 나눴다.

경기 종료 직후인 3일 새벽 울산 북구의 대단지 아파트.

'와~'하는 함성으로 떠들썩했다. '대한민국'을 외치는 소리도 한동안 이어졌다. 쿵쿵거리는 층간소음도 있었지만 문제 삼는 주민은 없었다.

북구 호계동의 음식점과 술집 밀집지역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환호성을 지르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경기가 끝난 지 한참이 지난 새벽 4시께 호프집에서 만난 남자대학생(20)은 "기분이 좋아 전혀 졸리지가 않다"며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고 했다. "전반전은 힘든 경기였지만 역전해 줄 것으로 믿고 응원했다"며 "황희찬 선수의 역전골에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일행인 또 다른 대학생(19)은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자신들의 축구를 관통하며 제한된 기회를 살려 득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16강에 이어 8강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우리 선수들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했다.

'집관족'(집에서 관람하는 사람) 40대 김모씨는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에 승리의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할때 2002년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눈물이 계속 났다"며 "아마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장면 가슴 속에 새겨놓고 있지 않나"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의 다음 상대는 브라질이다.

H조 2위 한국과 G조 1위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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