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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자람, '노인과 바다'로 LG아트센터서울 무대에

등록 2022.12.04 1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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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자람. (사진=LG아트센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소리꾼 이자람. (사진=LG아트센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소리꾼 이자람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로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을 빛낸다.

LG아트센터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억척가'를 3년 연속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며 '전회 매진, 전석 기립'이라는 신화를 쓴 이자람은 오는 9일(오후 7시30분)과 10일(오후 4시) LG아트센터 서울 엘지시그니처홀 무대에 선다.

이자람은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이수자다. 판소리·뮤지컬·연극·밴드 등 전방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직접 쓰고 작창한 '사천가', '억척가' 등으로 공연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뮤지컬 '서편제'의 '송화'역으로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판소리 단편선 '추물/상인'으로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을 수상했다.

인디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에세이집 '오늘도 자람'을 발간했다.
소리꾼 이자람. (사진=LG아트센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소리꾼 이자람. (사진=LG아트센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고전을 바탕으로 이자람이 직접 쓰고 작창한 판소리다.

'노인과 바다'는 쿠바의 작은 어촌인 코히마르 마을에 사는 한 노인 어부의 이야기다. 평생을 바다 위에서 외줄낚시를 하며 살아온 노인은 늘 커다란 고기를 낚는 타고난 어부였다. 하지만 운이 다했는지 좀처럼 고기가 찾아오지 않는다. 바다에서 85일째 되는 날 노인에게 마침내 커다란 청새치가 찾아온다. 바다 깊은 곳의 청새치와 수면 위에서 홀로 낚싯줄을 붙잡고 버티는 노인의 한판 싸움이 벌어진다.

이자람은 방대한 원작 소설을 자신만의 재기 발랄한 상상력으로 압축해 부채와 북,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전해준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을 통해 공연장에 있는 모두가 드넓은 바다 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 줄 전망이다.

'노인과 바다'는 2019년 11월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한 이래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추물/살인'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박지혜가 연출하고, 무대미술가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LG 시그니처홀 무대에 맞게 세트·조명·의상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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