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백혈병 소녀 '손흥민 골 넣고 럭키칠곡 세리머니 보고파'

등록 2022.12.04 11:35: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순심여고 김재은 양 브라질 전 앞두고 소원 글 올려

"손흥민 선수 골과 특별한 세리머니 보고싶다"

김재은 양이 서울대병원에서 럭키칠곡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칠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은 양이 서울대병원에서 럭키칠곡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칠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백혈병을 앓고 있는 여고생이 카타르 월드컵 한국-브라질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SNS에 "손흥민 선수의 골과 특별한 세리머니를 보고싶다"는 글을 올렸다.
 
4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순심여고 1학년 김재은 양은 전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고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서 숫자 7을 그리는 '럭키칠곡 포즈'로 세리머니를 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처럼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다.
  
그는 올해 초 급성 백혈병에 걸려 11개월 동안 서울대학병원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김 양은 서울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느라 온 몸에 힘이 빠져있는 상태였지만 왼손으로 숫자 7을 그려 보였다.
 
손흥민 선수도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등 번호 7번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 양은 "제가 사는 칠곡은 긍정의 힘을 전하는 럭키칠곡 포즈가 전국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6일(오전 4시) 브라질 전에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고 저와 친구들을 위해 숫자 7을 그려 달라"고 당부했다.
 
럭키칠곡 포즈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고안했다.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자세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을 그려 칠곡군을 상징하며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