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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만 침공에 대비 오키나와 주변에 병력 50% 증강 추진"

등록 2022.12.04 11:46:21수정 2022.12.04 1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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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만 침공에 대비 오키나와 주변에 병력 50% 증강 추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방위성은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에 대비해 인접한 난세이(南西) 제도에 병력을 대폭 증강 배치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방위성은 패권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통일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하에 대만에 가까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비롯한 난세이 제도를 방위하기 위해 병력을 추가로 확충할 방침이다.

방위성은 난세이 제도 방위의 주력인 새 부대로서 육상자위대에 '오키나와 방위집단(沖縄防衛集團)' 창설을 추진 중이다.

오키나와 방위집단은 기존 육상자위대 제15여단에 부대와 병력을 증원해 2027년도까지 재편할 예정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연내 각의에서 확정하는 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에 오키나와 방위집단 창설을 담는다고 전했다.

육상자위대 제15여단은 2010년 설립해 사령부를 오키나와 나하(那覇)에 두고 있다.

보병부대인 보통과 연대와 방공 고사포 특과연대, 정찰대 등 병력 2000명 정도로 편성됐다.

방위성은 제15여단에 1개 보통과 연대를 더해 방위집단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병력은 3000명으로 1000명 확충한다.

육상자위대 작전부대는 사단 9개와 여단 6개로 이뤄졌다. 새로 편제하는 방위집단은 사단과 여단의 중간 정도 규모다.

자위대는 2016년 3월 요나구니지마(與那國島), 2019년 3월에는 미야코지마(宮古島)에 각각 부대를 배치했다. 2022년도 내로 이시가키지마(石垣島)에도 새 주둔지를 완성한다.

국경을 지키는 연안감시대와 경비대 등이 이들 기자에 상주하는데 가장 규모가 큰 미야코지마에는 자위대원 700명이 주둔한다.

오키나와 방위집단이 출범하면 유사시 오키나와섬에서 낙도로 부대를 기동적으로 전개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요미우리는 지적했다.

본토에서 증원부대가 도착할 때까지 방위체제를 구축해 억지력 향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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