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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반음·레이디스·백관의 왕이 이르니

등록 2022.12.04 15:03:30수정 2022.12.04 16: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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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반음 (사진=창비 제공) 2022.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반음 (사진=창비 제공) 2022.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채기성의 장편소설 '반음'(창비)이 출간됐다.

소설은 열여덟 살 주인공 '제주'가 합창부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겪은 상처를 딛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작가는 제17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전작 '언맨드'에서 인간이 되려는 로봇의 내면을 들여다본 데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방황하는 '제주'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주인공의 감정을 찬찬히 살핀다.

채기성은 '작가의 말'을 통해 "우리는 자주 누군가의 기대에 맞춰 자신의 목소리를 감추곤 한다"며 "자신의 소리로 노래하지 못하고 움츠러들거나 좌절하는 이들에게 제주의 목소리가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레이디스 (사진=북하우스 제공) 2022.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레이디스 (사진=북하우스 제공) 2022.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레이디스'(북하우스)는 '20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라고 불려온 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1921~1995)의 단편집이다.

이번 소설집은 하이스미스가 1936년부터 1949년까지 집필한 초기 심리소설 열여섯 편을 엮었다. 그간 작가의 단편소설은 다양한 형태로 출간됐지만 그가 청년 시절에 쓴 심리소설만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작가 탄생 100주년을 1년 앞두고 스위스에서 처음 출판됐고, 국내에서는 이번 초역으로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

하이스미스는 1950년 장편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을 출간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에드거 앨런 포 상, 미국 추리작가협회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그가 오 헨리 상을 수상한 '영웅'부터 '세인트 포더링게이 수녀원의 전설', '공 튕기기 세계 챔피언' 등이 포함돼있다.

[서울=뉴시스] 백관의 왕이 이르니 (사진=아작 제공) 2022.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관의 왕이 이르니 (사진=아작 제공) 2022.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위래 작가의 첫 소설집 '백관의 왕이 이르니'(아작)가 출간됐다.

작가는 그간 여러 지면에 장르소설 단편을 게재하고 웹소설 '마왕이 너무 많다', '슬기로운 문명생활'을 써왔다. 이번 소설집에는 표제작 '백관의 왕이 이르니'를 비롯해 10편의 장르소설 단편이 수록됐다.

'백관의 왕이 이르니'부터 '동전 마법' 등 수록된 작품들은 판타지부터 SF 등 다양한 장르소설이 융합됐다. 위래는 '작가의 말'을 통해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장르소설을 구성하는 장르 규범과 클리셰, 플롯 장치로 기존의 장르적 맥락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지금까지는 없었던 낯선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내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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