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스코, 'VR 안전교육시설' 도입...건설 현장 안전 확보

등록 2022.12.04 14:53: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기 코크스 신설 현장에 우선 적용

가상 건설현장 구현해 안전 교육 몰입도 높여

추락사고 체험, 직접 매달리는 경험까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는 6기 코크스 신설 공사현장에 근로자를 위한 '건설현장 체험형 VR 안전교육시설'(사진)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포스코 제공) 2022.12.04.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는 6기 코크스 신설 공사현장에 근로자를 위한 '건설현장 체험형 VR 안전교육시설'(사진)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포스코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는 6기 코크스 신설 공사현장에 근로자를 위한 '건설현장 체험형 VR 안전교육시설'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건설현장 체험형 VR 안전교육시설’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공사현장을 구현하고,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를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시설이다.

해당 시설을 마련한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실장 이철무)은 안전교육 몰입도와 교육자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가상현실 속에 실제와 같은 공사현장을 구현했다.

기존 동영상을 활용한 시청형 강의와 달리 VR 기술을 활용해 VR 체험존과 안전대 매달림 체험존, 심폐소생술·자동제세동기 체험존 등으로 교육시설을 구성했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응급처치 방법 등을 체험하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시설을 조성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VR 체험존에서 장비를 착용한 후 비계 시뮬레이터 위를 직접 걸으며 건설현장 추락 사고의 위험성을 체험해볼 수 있다. 6기 코크스 신설 현장을 그대로 구현해 현실감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비계를 걷다가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 때 연동된 비계 시뮬레이터가 흔들리고, 교육시설 내 발판이 실제로 떨어지는 등 특수장치를 통해 추락하는 아찔함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

매달림 체험존은 안전대 체험장비를 통해 고소작업 건설현장에서 가장 필수적인 장비인 안전대의 착용법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게 구성됐다.

교육 참가자들은 체험장비를 통해 안전대 착용방법을 숙지한 뒤 공중에 매달리게 된다. 실제론 지면으로부터 20㎝정도 되는 높이에 매달리지만, 가상현실 속에선 고소작업 건설현장이 눈 앞에 펼쳐지게 된다.

참가자들은 안전대가 없는 실제 상황이라면 정말 위험했을 순간을 가상현실로 체험해보면서 안전대 착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심폐소생술·자동제세동기 체험 존은 응급상황을 대비한 심폐소생술·자동제세동기 작동법을 익히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심폐소생술용 마네킹엔 압박 깊이와 적합한 심폐소생 속도에 대한 데이터가 시각적으로 표시돼 참가자가 심폐소생술을 올바르게 진행하는 지 직접 확인해보며 체험이 가능하다. 마네킹에 직접 자동제세동기를 부착해보면서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을 숙지할 수 있다.

'건설현장 체험형 VR 안전교육시설'은 건축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반입 후 설치하는 ‘모듈러 형식’으로 지어져 공사 현장을 옮겨가며 설치가 가능하다.

포스코는 6기 코크스 건설 현장에서 6개월 동안 교육시설을 운영한 후, 다른 시공현장으로 옮겨 공사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조업현장의 안전확보를 위해 지난 2021년 11월부터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도입해 운영해 오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공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VR안전교육시설을 체험한 건설현장 근로자는 “건설현장과 똑같은 환경이 구현돼 현실감 있고 생동감 있는 교육이었다"며 “가상현실로 직접 사고를 체험할 수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