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기현, '수도권 대표론'에 "지역감정…전국선거 이긴 리더십 필요"

등록 2022.12.04 15:03:50수정 2022.12.04 15:13: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안철수등 수도권 주자 '수도권 당대표'에

"지난 총선 봐도 '수도권 당대표'는 틀려"

최근사례는 영남 대표 승·수도권 대표 패

"중앙당 리더 필승전략·공천이 총선좌우"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22.10.28 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22.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은 4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당대표론'에 대해 "수도권 출신 당대표가 돼야 총선을 이길 수 있다거나 그 반대라는 주장은 지양해야 한다"며 "검증된 능력과 성과로써 평가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 지도부가 돼 전국단위 선거를 이겼던 경험을 가진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특정 지역 출신을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공연한 지역감정을 부추길까 우려된다. 지난 네 번의 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최소한 수도권 당대표를 내세워야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PK에 기반을 둔 김 의원이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등 수도권 주자들의 견제구에 공개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호영 원내대표의 전날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는 발언도 있었다.

김 의원은 "당대표 출신 지역이 수도권이냐 영남권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앙당 리더가 어떤 필승 전략을 가지고 정국을 이끄는지, 공천은 얼마나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하는지가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이 이긴 18~19대 총선에서 당대표가 TK 출신이었고, 패배한 20~21대 총선 당대표가 수도권 출신이었다고 강조했다.

대구 출신의 강재섭 대표가 18대 총선에서 153석, 대구 출신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9대에서 152석을 얻은 반면 경기 평택의 원유철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김무성 지도부)은 20대에서 122석, 서울에 기반을 둔 황교안 대표는 21대에서 103석에 그쳤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동안 책임 있는 자리를 맡아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여부, 당 지도부가 돼 전국단위 선거를 이겼던 경험을 가진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야당 원내대표로서 대여 협상에서 당내 호평을 받았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달아 이겼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