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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모사드 위해 스파이 활동 4명 사형집행

등록 2022.12.04 16: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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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중앙정보부(CIA)와 이스라엘 모사드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처형된 이란 국적자 마무드 무사비 마즈드. (사진 =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 홈페이지 갈무리) 2020.07.21

[서울=뉴시스]미국 중앙정보부(CIA)와 이스라엘 모사드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처형된 이란 국적자 마무드 무사비 마즈드. (사진 =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 홈페이지 갈무리) 2020.07.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 당국은 4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펼친 4명을 처형했다고 IRNA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스파이 혐의자 4명은 호세인 오르두칸자데, 샤힌 이마니 마흐무다바디, 밀라드 아슈라프, 마누체흐르 샤흐반디로 이날 오전 사형 집행을 당했다.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진 스파이들은 모사드의 지원을 받아 공공과 민간 재산을 탈취하거나 파손하고 납치와 강제자백을 자행했다고 IRNA 통신은 전했다.

다른 3명은 공모한 혐의로 5년에서 최고 징역 10년형 등을 선고받았다고 매체는 밝혔다.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스파이 일당은 납치를 하면서 무기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모사드에서 공작 대가로 암호화폐를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타스님 등 국영 매체는 스파이 혐의를 받은 일당이 지난 9월 중순 이래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는 '히잡 시위'와 연관해 체포됐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그간 서로 스파이 활동을 벌인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역내 최대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 위해선 군사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부인하면서 이스라엘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7월 이란은 모사드와 연계된 무장그룹이 서부 국경을 통해 잠입한 것을 일망타진했다고 공표했다.

2020년 이란은 정보를 누출해 혁명수비대 장군이 이라크에서 미군 드론에 의해 살해당하게 만든 혐의로 스파이 용의자 1명을 사형시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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