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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장 시우바 "손흥민·황인범·이강인, 기술적으로 뛰어나"

등록 2022.12.04 22:11:28수정 2022.12.04 2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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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일 오전 4시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16강전 격돌

"한국, 경험 풍부하고 빠른 팀"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가 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대한민국과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04. xconfind@newsis.com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가 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대한민국과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04. [email protected]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박지혁 안경남 기자 = 벤투호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격돌할 브라질의 주장 치아구 시우바(38·첼시)가 손흥민(토트넘),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을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시우바는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해 "선수 개개인을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도 같다"면서도 손흥민, 황인범, 이강인에 대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월드컵에 오는 모든 선수는 훌륭하다"며 "(한국의) 중원 미드필더가 굉장히 빠르고 패스가 좋다. 특히 역습시 굉장히 빠르다. 포르투갈전에서 2번째 골을 넣을 때, 손흥민이 패스를 정확하게 잘했다. 그런 것에 우리가 잘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선수 리스트를 줬는데, 손흥민과 6번(황인범), 이강인이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이름을 정확히 다 읽을 수 없지만, 굉장히 역량이 좋다"며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적인 능력도 좋다. 과거 한국과 겨룬 적이 있다. 얼마나 잘하는 팀인지 안다"고 보탰다.

H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브라질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사상 첫 원정 8강에 안착할 수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현 FIFA 랭킹 1위의 강호다. 설명이 필요 없는 우승후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뛰고 있는 시우바는 A매치 111경기(7골)에서 출전한 백전노장이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승리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카메룬과 3차전은 로테이션을 가동해 0-1로 패했다.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출전 여부가 관심이다.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2·3차전에 결장했다.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를 묻자 시우바는 "내 대답은 예스(yes)다. 그것만 말씀드려도 충분할 것이다"며 "브라질이 월드컵에 계속 남을 거라고 100% 확신할수 없지만, 그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내일 결정을 가지고 어느 정도 리스크는 감수해야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가브리엘 제수스, 알렉스 텔레스의 부상 이탈에도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연한 승리는 없다. 지난 6월 한국과 평가전(5-1 브라질 승)같은 결과는 힘들 것이다. 한국에 좋은 선수들이 있고 16강에 올랐다. 존경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네이마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자 "어제 분명히 의사소통을 나눴다. 같이 못 뛰는 선수가 있다는 건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동시에 선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동료들의 쾌유를 빈다. 누가 선발로 나설지 모르지만, 다닐루가 잘 회복해서 팀에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가 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대한민국과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04. xconfind@newsis.com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가 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대한민국과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04. [email protected]

카메룬과 대결에서 주축들에게 휴식을 부여, 0-1로 패한데 대해선 "기술위원회에서 충분히 숙고했다. 높은 수준의 경기 토론을 나눴고, 2차전 승리로 여유 있는 위치에서 휴식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카메룬전에서 2골을 내줬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런 위험을 알고도 내린 결정이다. 다행히 부상만 빼고 모든 게 잘 이뤄졌다. 이건 계획의 일부다. 앞으로 전진하자는 것이다"며 "전략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한국은 우리보다 피로감이 있을 것이다. 월드컵이기 때문에 피로감에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지난 친선전 패배를 설욕하려고 할 것이다"고 더했다.

1패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경기장에서 어떤 걸 하는지 스스로 평가한다. 여러 상황을 논의하고 평가한다. 경기장 외에 어떤 일을 하는지 논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은 각각 가족들과 놀러나가기도 한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힘을 얻어서 경기장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경기를 치렀다. 골 넣을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털고 일어나야 한다"며 "2014년도, 2018년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16강에서 탈락한다 하더라도 다시 배우고 교훈삼아 다시 일어날 것이다"고 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브라질과 역대 전적은 한국이 7전 1승6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올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1-5 완패를 당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이 브라질과 만나는 건 처음이다.

한국이 브라질을 넘으면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원정 8강 무대를 밟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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