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유튜브결산②]올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는 '숏박스'

스케치 코미디 장르 인기…숏박스·너덜트 1·2위

급성장 크리에이터 1위는 '빵송'…쇼츠 활용 대세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스케치코미디 채널 숏박스가 올해 국내 최고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선정됐다.

유튜브가 5일 발표한 '2022년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결산'에 따르면 숏박스는 올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한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그맨 김원훈, 조진세가 결성한 숏박스는 현재 23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스케치코미디 채널이다. 숏박스의 '모텔이나 갈까' 영상은 122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해 올해 최고 인기 영상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는 10분 이내의 짧은 길이의 '스케치 코미디'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인기 크리에이터 2위에도 스케치 코미디 채널 '너덜트'가 이름을 올렸다.

다양한 분야의 셀럽 크리에이터들도 주목을 받았다.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4위)와 가수 성시경(5위)은 본업인 운동과 음악 관련 콘텐츠는 물론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먹방, 요리, 쇼핑 등 일상 속 모습을 공유하는 영상들로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확실한 콘셉트의 시리즈물로 관심을 받은 크리에이터도 있다. 7위를 차지한 '오사카에사는사람들TV'는 마츠다 부장님을 중심으로 한 ‘회사원' 시리즈로, 8위 '정찬성 Korean Zombie'는 격투기선수 정찬성의 전문성을 살린 격투 콘텐츠 '좀비트립' 시리즈로 화제가 됐다. 특유의 입담과 스타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침착맨은 10위를 차지했다.

급성장 크리에이터 1위는 빵송…적극적인 쇼츠 활용이 대세

구독자수가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한 '급성장 크리에이터' 1위에는 재치 있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노래를 선보이는 '빵쏭bbangsong'이 올랐다. '미용실 갔다가 머리 망했을 때'나 '점심 메뉴 고르기 어려울 때' 등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병맛' 노래를 선보이며 공감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올해 급성장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올린 채널들은 쇼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1위 빵쏭을 비롯해 3위를 기록한 '레시피 읽어주는 여자', 8위 '사내뷰공업 beautyfool', 10위 '한살차이 [Hansal]' 등이 콘텐츠 내용에 따라 롱폼(long-form) 영상과 쇼츠를 오가는 멀티 포맷 전략을 선보였다.

가수 강민경의 '걍밍경' 채널은 급성장 크리에이터 2위에 올랐다. 그룹 멤버 가수 이해리의 결혼식을 담은 '다비치 첫째 시집가는 날'을 인기 동영상 8위에 올리는 등 올해 유튜브 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였다. 방송인 조나단과 가수 강남은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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