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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다룬 영화 '황무지' 상영 방해 의혹…진실화해위 조사

등록 2022.12.05 09: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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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영화 '황무지' 상영 탄압 사건

"언론·출판의 자유 침해 가능성 있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대학생 강제징집 및 프락치 강요 공작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대학생 강제징집 및 프락치 강요 공작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황무지' 상영이 국군보안사령부 지시로 중단됐다는 의혹에 대해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진실화해위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제46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1989년 영화 '황무지' 상영 탄압 사건 등 181건에 대한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989년 A씨가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황무지'를 제작해 상영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보안사 지시를 받은 제작사 우진필름과 문화공보부의 필름 압수로 영화 상영이 중단된 의혹이 있다.

진실화해위는 보안사가 영화 '황무지'에 대해 보고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필름 탈취 등을 통해 상영을 방해함으로써 언론·출판의 자유 등 인권 침해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실화해위는 '부산·경남 양산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 '충남 서산·당진 등 민간인 희생사건' 등도 함께 조사개시를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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