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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 러브', 한국 초연…정소민·김유정 첫 연극

등록 2022.12.05 09:40:58수정 2022.12.05 09: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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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캐스팅. (사진=㈜쇼노트 제공) 2022.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캐스팅. (사진=㈜쇼노트 제공) 2022.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내년 1월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한국 초연한다.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한 7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쓴 흥행작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연극은 2014년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등을 쓴 영국 작가 리 홀에 의해 재탄생했다. 여기에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영국 국립극장에서 활동하며 대영제국훈장을 수상한 관록의 연출가 디클란 도넬란이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영국 극장 풍경을 섬세하게 재현해냈다. 2014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첫선을 보인 뒤 미국, 캐나다, 일본, 남아공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했다.

16세기 런던, 뮤즈를 통해 잃어버린 예술적 영감과 재능을 되찾고 싶은 신예 작가 윌 셰익스피어 역에는 무대와 방송을 오가는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출연한다.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겐 금기됐던 연극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 역은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이 연기한다.

다양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소민과 김유정은 첫 연극 도전이다. 정소민은 "언젠가는 꼭 연극 무대에 서고 싶었는데 좋아하는 영화였던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꿈을 이루게 돼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김유정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채수빈은 2013년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로 데뷔했다.

또 로즈 극장의 극장주 헨슬로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뒤 그 돈을 받기 위해 연극 제작에 참여하는 투자자 페니맨 역은 송영규와 임철형이 맡는다. 페니맨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제작하는 로즈 극장주 헨슬로 역은 오용이 나선다.

레셉스 집안의 재산을 탐내며 비올라와 정략결혼을 하려 하는 정혼자 웨섹스 경에는 이호영과 김도빈이 출연한다. 성공한 극작가이자 셰익스피어의 친구 키트 말로우 역은 박정원이 연기한다.

한국 초연은 김동연 연출이 맡는다. 그간 연극 '알앤제이'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연출을 맡으며 '로미오와 줄리엣'의 미학을 꿰뚫어 보고 있는 그는 다시 한번 관객들을 낭만과 꿈이 공존하는 16세기 런던 극장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여기에 '알앤제이'를 함께한 박상봉 디자이너가 무대 디자인을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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