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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문화예술정책...2030 목소리 키운다

등록 2022.12.05 09:46:03수정 2022.12.05 11: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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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소극장판서 문체부 2030자문단 발대식

박보균 장관 참석해 위촉장 수여·청년문답도

가수 은가은·수영선수 임다연·유튜버 유손생

【서울=뉴시스】 문체부 세종시 청사. 2017.10.06.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체부 세종시 청사. 2017.10.06. (사진 =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청년세대로 구성된 '문화체육관광부 2030 자문단'이 5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만 39세 이하 21명으로 구성된 '문체부 2030 자문단은 이날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박보균 장관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 후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문화정책을 발굴하고, 개선을 제안하는 활동에 나선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출근을 시작한 청년보좌역이자 자문단 단장인 최수지씨에게 임명장을, 단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한다. 이어 자문단과 함께 문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이야기 콘서트 '청년문답'에 참여한다.

자문단은 향후 2년간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3개 분과별로 자문회의와 토론회(포럼) 등을 통해 정책 개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청년정책에 국한하지 않고 청년세대의 시각에서 국가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제안·개선하는 소통 창구이자 '청년 감사'로서 활동하게 된다.

청년 문화예술인 중에서는 ▲유명 방송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무명 시절을 딛고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대중가수 김지은(예명 은가은)씨 ▲국내외에서 팝페라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 황호정씨▲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이수자로서 국악 아카펠라그룹 '토리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백현호씨 ▲연극·뮤지컬 배우 김윤후씨 ▲수영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임다연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년 문화예술인과 체육인들을 위한 정책에 생동감 있는 조언에 나설 전망이다.

청년 기업인으로는 ▲웹툰·웹소설 등 웹 콘텐츠 전문대행사인 작가컴퍼니 최조은 대표 ▲이야기 지식재산(IP) 전문 개발사이자 콘텐츠 투자사인 21스튜디오 공동창업자 허규범 대표 ▲대중음악 엔터테인먼트기업  빅텐트에이앤엠 김영민 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류를 이끌고 있는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규제 혁신 등 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자문단에 참여한다.

장애를 넘어 문화를 누리는 청년들의 삶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도 참여한다. 참가 위원은 ▲신체적 장애를 딛고 장애인·비장애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장애인 놀이 활동(액티비티) 여행사 '무빙트립'을 창업한 신현오 대표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로서 수어를 가르치는 유튜브 창작자 유슬기씨(유손생) ▲시각장애인용 체험전시 기획제작사 비추다를 운영하고 있는 김원진 대표 등이다.

장애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당연히 누려야 할 문화 향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문화예술 기획자, 관광 분야 신생기업 창업자, 사회적 기업 청년 경영인들도 참여한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문화정책 수립과정에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문단에 참여한 박예원 씨는 "예술행정가이자 문화예술기획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예술 현장에 절실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신현오씨는 "무장애 관광 여행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가진 청년들이 즐기며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체부 2030 자문단'은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참여한 만큼 문체부 정책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는 것은 물론 분야 간 연계와 협업을 통한 의미 있는 정책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책 논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체부 2030 자문단' 외에도 '특별 초청 청년위원회'도 구성해 더욱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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