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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장관 "K컬처 동력은 젊은세대…'드리머스' 돼 달라"(종합)

등록 2022.12.05 16:15:11수정 2022.12.05 16: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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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문화예술정책...2030 목소리 키운다

5일 서울 소극장 판에서 2030자문단 발대식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열린 문체부 2030 자문단 발대식에 참석, 이야기 콘서트 '청년문답-청년, 꿈을 달리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열린 문체부 2030 자문단 발대식에 참석, 이야기 콘서트 '청년문답-청년, 꿈을 달리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BTS 정국의 카타르 월드컵 공식주제가 '드리머스'를 언급하며 "K컬처의 힘은 이를 만들어가는 이들, 특히 젊은 세대로부터 나온다"며 "이들의 힘으로 한국의 문화·예술·스포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열린 2030 자문단 발대식에 참가, "지난주 카타르 도하에 다녀왔는데 BTS 정국의 '드리머스', 그 꿈에 대한 이야기가 카타르 월드컵을 꿈이 성취되는 축제로 만들었다"며 "그 꿈이 성취되며 우리가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여러 외국 장관을 만날 때마다 K컬처에 대한 질문이 쏟아진다"며 "저는 'K컬처를 만드는 이들의 독창적 상상력, 문화·예술·스포츠 감수성이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는 것 같다'고 답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2030 자문단에게 "여러분들과 식구가 된 문체부는 K컬처의 사령탑"이라며 "여러분은 문체분의 '드리머스'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스포츠 정책에 자극과 상상력을 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팝페라 가수 황호정씨는 위촉장 수여 후 진행된 이야기 콘서트 '청년문답-청년, 꿈을 달리다'에서 "코로나 시작 후 정말 많은 예술인들이 무대를 잃었고, 예술을 포기하고 생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2013년부터 해온 팝페라를 중단하고 직장 생활을 하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제 인생에 회의가 들었다"고 털어놨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열린 문체부 2030 자문단 발대식에 참석, 이야기 콘서트 '청년문답-청년, 꿈을 달리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열린 문체부 2030 자문단 발대식에 참석, 이야기 콘서트 '청년문답-청년, 꿈을 달리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어느날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이 없을까 생각이 들어 찾아보기 시작했고, 올해 초 다시 팀을 결성했다"며 "문체부 지원 사업을 기점으로 지금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30자문단을 통해 많은 청년 예술인들이 지원사업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한류의 한 페이지를 만드는 가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수영국가대표 출신 임다연 교수는 "스포츠에는 좋은 가치들이 많이 있으며, 가치를 지켜주는 사람들은 체육인들"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1스튜디오 공동창업자 허규범 대표는 "콘텐츠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청년들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경력, 필모그라피, 크레딧에 대한 요건이 굉장히 높아서 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스타트를 끊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출발선에 서 있는 청년들에게 어떠한 정책들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자문단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악인 박예원씨는 "예술행정가이자 문화예술기획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예술 현장에 절실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배리어프리 여행사 무빙트립 신현오 대표는 "무장애 관광 여행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가진 청년들이 즐기며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 K컬처의 바탕을 여러분이 만들었는데, 청년 예술인들이 그 열매를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있다"며 "제가 (정책 수립을 통해) 열매 를 만들려면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많은 제안을 해주고, 정책 담당자들과 머리를 맞대달라"고 당부했다.

문체부 2030 자문단에는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21명이 참여한다.

지난달 22일부터 출근을 시작한 청년보좌역 최수지씨가 단장을 맡아 향후 2년간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3개 분과별로 자문회의와 토론회(포럼) 등을 통해 정책 개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열린 문체부 2030 자문단 발대식에 참석, 자문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열린 문체부 2030 자문단 발대식에 참석, 자문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문단에는 ▲유명 방송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무명 시절을 딛고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대중가수 김지은(예명 은가은)씨 ▲국내외에서 팝페라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 황호정씨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이수자로서 국악 아카펠라그룹 '토리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백현호씨 ▲연극·뮤지컬 배우 김윤후씨 ▲수영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임다연씨 등이 참여했다.

청년 기업인으로는 ▲웹툰·웹소설 등 웹 콘텐츠 전문대행사인 작가컴퍼니 최조은 대표 ▲이야기 지식재산(IP) 전문 개발사이자 콘텐츠 투자사인 21스튜디오 공동창업자 허규범 대표 ▲대중음악 엔터테인먼트기업 빅텐트에이앤엠 김영민 대표가 참여했다.

장애를 넘어 문화를 누리는 청년들의 삶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도 참여했다. 참가 위원은 ▲신체적 장애를 딛고 장애인·비장애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장애인 놀이 활동(액티비티) 여행사 '무빙트립'을 창업한 신현오 대표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로서 수어를 가르치는 유튜브 창작자 유슬기씨(유손생) ▲시각장애인용 체험전시 기획제작사 비추다를 운영하고 있는 김원진 대표 등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체부 2030 자문단'은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참여한 만큼 문체부 정책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는 것은 물론 분야 간 연계와 협업을 통한 의미 있는 정책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책 논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체부 2030 자문단' 외에도 '특별 초청 청년위원회'도 구성해 더욱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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