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월배당 ETF가 뭐길래…뭉칫돈 유입

등록 2022.12.06 04: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5개월만에 순자산 7000억 돌파

월배당 ETF가 뭐길래…뭉칫돈 유입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개인들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벌써 순자산 7000억원을 넘어섰다. 첫 상품 출시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달 월급처럼 배당금이 들어온다는 강점 때문으로 보여진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월배당 ETF는 총 16개로 집계됐다. 이들의 순자순 규모는 약 7200억원 수준이다.

월배당 ETF는 올해 6월 첫 출시됐다. 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S&P500'를 출시하며 월배당 상품의 포문을 열었고, 8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를 출시한 후 다음달인 9월에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을 연달아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도 지난 9월말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을 출시했으며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를 내놓았다.

초기 출시 상품들의 인기가 높아지자 과거 분기배당, 반기배당 등이었던 상품들이 월배당으로 바뀌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 8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다우존스30',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TIGER 200커버드콜5%OTM', 'TIGER 200커버드콜ATM' 등 4종목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바꿨고, 9월 KB자산운용도 'KBSTAR200고배당커버드콜ATM'의 배당을 월단위로 변경했다.

월배당 ETF는 여러 섹터로 분류된다. 첫 번째로는 미국증시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존재한다. 'SOL 미국S&P 500', 'TIGER 미국다우존스30' 등이 해당된다. 지수 추종은 배당금이 주 목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배당수익률이 낮으나 지수 상승시에는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

가장 많은 월배당 ETF 섹터에 해당되는 것은 커버드콜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꾸준히 팔아 수익을 내는 전략이다. 5%에서 최대 12%의 연간 예상 분배율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TIGER 200커버드콜ATM', 'TIGER 200커버드콜5%OTM',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KBSTAR200고배당커버드콜ATM' 등이 커버드콜 섹터 월배당 ETF에 해당된다.

리츠에 투자하는 월배당 ETF들도 존재한다.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와 'KODEX TSE일본리츠(H)',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 등이 존재한다. 이 상품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환헤지형 상품이다.

위 섹터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 월배당 ETF들도 존재한다.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등이 있다.

다만 월배당 ETF는 기본형 상품 대비 총보수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상품에 따라 보수수준이 0.05%에서 0.55%까지 다양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