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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올랐다가 20% 빠져…롤러코스터 탄 '위믹스'(종합)

등록 2022.12.05 18: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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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가처분 결과, 오는 7일 발표

오전에 25% 급등했던 위믹스, 거래소 문자 한통에 30% 빠져

[서율=뉴시스] 5일 오전 8시 55분 기준 위믹스는 업비트에서 25.93% 상승한 1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2022.12.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율=뉴시스] 5일 오전 8시 55분 기준 위믹스는 업비트에서 25.93% 상승한 1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2022.12.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위믹스가 상장 폐지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결과 발표를 이틀 앞두고 '롤러코스터 시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경 25% 넘게 급등했던 위믹스는 8시간 만인 오후 5시경 20% 넘게 빠지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기록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가상화페)으로 국내 대표 토종 코인으로 꼽힌다.

5일 오전 8시 55분 기준 위믹스는 업비트에서 25.93% 상승한 1530원에, 빗썸에서 8.30% 오른 1434원에 거래됐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상장 폐지 통보 직후 4분의 1토막 난 600원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일 일부 위믹스 투자자들이 위믹스 상장 폐지 철회를 요구하며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자 위믹스 가격은 55% 넘게 상승하며 1033원에 거래됐고, 이날 오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믹스는 상장 폐지 통보를 받기 전까지 2200원대를 유지한 바 있다.

업계는 이날 오전 급등에 대해 오는 7일 예정된 가처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폐빔(상장 폐지를 앞두고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짧은 기간에 시세 차익을 노리는 단타 매매가 극성을 부린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 온라인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는 '위믹스 상폐빔 목표가 알려줌', '위믹스 떨어진다 사볼까?'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위믹스 상폐빔을 노린 거래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율=뉴시스]5일 오후 5시 24분 기준 위믹스는 빗썸에서 17.66% 떨어진 1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 2022.12.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율=뉴시스]5일 오후 5시 24분 기준 위믹스는 빗썸에서 17.66% 떨어진 1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 2022.12.05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급등세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5일 오전에 형성됐던 1500원대는 이날 오후 5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안내 문자 한 통에 바로 무너졌다. 빗썸은 당시 위믹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안내'라는 문자를 전송했다.

해당 문자는 "가상자산 투자유의종목 지정 정책에 따라 아래와 같이 거래지원이 종료되오니 서비스 이용에 차질 없으시길 바란다"며 "거래지원 종료 일정은 2022년 12월 08일(목) 오후 3시"라고 안내했다.

일종의 리마인드였던 해당 문자가 전송되자마자 위믹스는 순식간에 30% 가량 급락하며 900원대로 떨어졌다.

빗썸 관계자는 해당 문자에 대해 "투자자의 알 권리를 위해 거래지원 종료 예정인 가상자산의 경우 3일 전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리마인드 문자가 발송된다"며 "위믹스 뿐 아니라 모든 코인에 해당되며 이는 빗썸 이용약관에 명시돼있다. 이번 건 역시 가처분소송 결과와 관계없이 투자자보호를 위해 동일하게 안내 문자가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처분 소송 결과를 앞두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위믹스에 대해 보다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 A씨는 "주목 받지 못하는 가상자산도 상장 폐지 결정을 앞두고 크게 오르내리는데, 위믹스처럼 주목받는 코인은 변동성이 더욱 클 것"이라며 "언제든 어떤 재료에 의해 폭등과 폭락이 나올지 모르니 투자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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