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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대응경고성 130여발 포사격"…한미 사격훈련 반발

등록 2022.12.05 19:05:38수정 2022.12.05 19: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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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참모부 대변인 발표…"긴장 격화말고 군사행동 중단해야"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과 공군 비행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과 공군 비행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0.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군은 5일 남측이 수십발 발사체를 동남 방향으로 쏘는 적황이 포착돼 130여발의 대응 포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12월 5일 8시 30분부터 15시 50분까지 사이에 적측 남강원도 철원군 이평리방향에서 방사포탄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십발이 동남방향으로 발사되는 적정이 제기되었다"고 말했다.

총참모부는 "인민군 전선부대들에 적정감시 및 신속반격 태세를 철저히 갖출 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하였으며 15시부터 16시까지 사이에 동, 서부 전선 부대들에서 130여발의 대응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 포사격을 진행하도록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적의 모든 도발적인 행동들을 건건사사 계산하며 항상 견결하고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며 "적측은 육안 감시가 가능한 전선 근접 지대에서 긴장 격화를 야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측은 또 "우리는 적측이 전선 일대에서 불필요한 긴장 격화의 불씨를 일으키지 말고 자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59분께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상으로 13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포착했다.

포탄의 탄착지점은 NLL(북방한계선) 북방의 해상완충구역 내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이번 도발은 이날부터 시작한 한미의 포사격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은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6일까지 철원 일대에서 다연장 로켓(MLRS) 등 사격 훈련이 예정돼 있다.

미사일 등을 포함한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최대 성능으로 발사한 뒤 17일 만이다.

포병 사격은 지난달 3일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 9·19 군사합의에 따른 완충구역 내부로 80여 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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