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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군기지 공습…우크라 과감한 드론작전(영상)

등록 2022.12.06 16:52:07수정 2022.12.06 17: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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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론 2대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공군기지 2곳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시설을 공격하는 러시아 폭격기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드론 2대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공군기지 2곳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시설을 공격하는 러시아 폭격기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 드론 2대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공군기지 2곳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시설을 공격하는 러시아 폭격기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투기 2대를 파손한 우크라이나 드론 2대를 요격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겨울동안 난방과 전기 공급을 차단하려는 러시아의 전략에 타격을 주기 위해 이례적인 작전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 사라토프 지역의 이글-2 공군기지에서 월요일 오전 폭발이 있었다. 이 기지엔 우크라이나에 대한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 참여한 Tu-95 폭격기가 주둔하고 있다.

두 번 째 폭발은 모스크바에서 150마일(약 241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라잔 근방 다길레보 공군기지에서 발생했다. 러시아 국영 미디어는 이 공격으로 연료수송 트럭이 폭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군기지에도 Tu-95 장거리 폭격기가 주둔하고 있다.


공군기지 피습 뒤 러시아는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우크라이나는 70발의 미사일 중 60발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7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선 공습경보가 울리면서 시민들이 지하철 등으로 대피했지만 미사일 공격은 없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일부 지역은 정전이 발생했지만 이번 공격은 지난 11월23일의 대대적 미사일 공격만큼 성공적이진 않았다.

남부 자포리자 주거지에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콜라이우에선 정전이 발생했고 오데사에선 수도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보도됐다.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러시아 본토 이글 공군기지를 공격한 것은 가장 과감한 작전이다.  이 기지는 러시아의 장거리 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핵무기 탄두가 저장된 벙커가 있는  핵심시설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 공군기지의 폭발로 캄캄한 밤하늘에 불꽃이 치솟았다. 몇 km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됐다. 사라토프에서 촬영된 영상에선 폭발 직전 항공기나 미사일의 굉음이 들렸다.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글 공군기지 활주로도 공격을 당했고 폭발로 인해 Tu-95 폭격기 2대가 파손됐다.

우크라이나에선 지난 주 러시아가 크루즈 미사일을 공군기지로 이송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전투기를 라잔의 시설로 옮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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