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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187명 승진…'세대교체'에 방점(종합)

등록 2022.12.06 11:01:01수정 2022.12.06 1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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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

여성 9명·외국인 2명 승진

삼성전자, 임원 187명 승진…'세대교체'에 방점(종합)


[서울=뉴시스]이현주 이인준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6일 부사장과 상무를 포함한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날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다.

삼성전자는 이 인사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들을 대거 승진 발탁하며 성과주의 원칙 아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을 승진시켰다. 이는 지난해 총 198명보다 11명 줄었지만 지난해 DS·DX 투톱 체제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인사폭이 절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말 158명, 2020년 1월 162명, 12월 214명, 2021년 12월 198명의 임원을 승진시킨 바 있다. 올해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은 지난해 68명보다 9명 줄어든 59명을 승진시켰다.

직급·연차 상관없이 '성과' 위주 발탁

삼성전자는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DX부문 모바일(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 문성훈(48) 부사장과 반도체(DS)부문 S.LSI사업부 모뎀 개발팀장 이정원(45) 부사장 등 40대 부사장이 등장했다.

문 부사장은 갤럭시S 시리즈, 폴더블폰 등 삼성의 주력 제품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신규 기술 발굴에 기여하는 등 모바일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사장은 모뎀 시스템 전문가로 모뎀 알고리즘 개선 및 설계 최적화 등을 주도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모뎀 제품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능력을 인정받은 30대 상무가 새로 임원을 달았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하드웨어 기술그룹 배범희(37) 상무와 반도체 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팀 이병일(39) 상무가 주인공이다.

배 상무는 세계 최초 RF 신호전송, 플렉서블 PCB 등 미래 주력기술 확보와 다수의 논문·특허를 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당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상무는 플래시 제품개발 전문가다. 신공정 이해도와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V낸드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제품 특성 개선 등에 기여했다.

국적·성별 불문 '인재 발탁' 계속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국적·성별 불문의 인재 기용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과 여성을 승진자로 대거 발탁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9명, 외국인 2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탁 인사"라고 밝혔다.

여성 승진자를 사업부문별로 보면 DX부문 6명, DS부문 3명이다.

이금주 DS부문 반도체연구소 D램공정개발팀(상무)는 이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이 신임 부사장이 D램 공정개발 전문가로 수세대에 걸쳐 공정 미세화 한계 극복을 위한 신공정개발 및 개발 제품 양산성 확보에 기여해 승진했다고 밝혔다.

또 ▲DX부문 VD사업부 Service PM그룹장 안희영 상무 ▲DX부문 VD사업부 구매3그룹장 한글라라 상무 ▲DX부문 중남미총괄 코스타리카지점장 손영아 상무 ▲DX부문 MX사업부 CX전략그룹장 왕지연 상무 ▲DX부문 MX사업부 마케팅전략그룹장 김세진 상무 ▲DX부문 경영지원실 기획팀 전략그룹 안주원 상무 ▲DS부문 S.LSI사업부 Design Platform개발팀 강보경 상무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D램 PIE2그룹 송보영 상무 등 8명이 여성 임원으로 선임됐다.

글로벌전략실 출신 우수 외국인 인재를 현장에 전진 배치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산을 가속화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싱가포르 동남아총괄 TV 영업관리 총괄을 맡아온 DX부문 VD사업부 SEAVO 저메인 클라우제(Germain Clausse) 상무와 M&A(인수합병) 로드맵 수립을 주도해온 경영기획 및 M&A 전문가 DX부문 사업지원T/F 다니엘 아라우조(Daniel Araujo) 상무가 승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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