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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저' 덕에 농수산식품 수출 호조…중국이 가장 많이 사들여

등록 2022.12.06 14:44:19수정 2022.12.06 14: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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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관상용 비단잉어 '니시키고이' 수출확대 중점품목 지정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 쓰키지 수산시장. 자료사진은 지난 2020년 1월5일 스시 요리사가 일본 최대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 수산시장의 그해 첫 번째 경매에서 판매된 참치 머리를 들어 올리고 있다. 2022.12.06.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 쓰키지 수산시장. 자료사진은 지난 2020년 1월5일 스시 요리사가 일본 최대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 수산시장의 그해 첫 번째 경매에서 판매된 참치 머리를 들어 올리고 있다. 2022.12.0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올해 일본의 농림수산물·식품 수출액이 엔화 약세의 영향 등으로 예년보다 빨리 1조엔을 돌파했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이 집계한 2022년 1~10월 농림수산물·식품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1조1218억엔으로,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1조엔에 도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경제 회복으로 수요가 왕성했던 것 뿐만 아니라 급격하게 진행된 엔화 약세도 수출 호조를 뒷받침했다고 신문이 보도했다.

나라·지역별로는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2293억엔로 가장 많았고, 미국 1655억엔(전년 동기 대비 20.8%증가), 홍콩 1640억엔(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리비, 방어 등 수산물이 호조를 보였다. 사케 등 알코올 음료, 딸기 복숭아 등 과일도 지난해 수출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일본 정부는 수출액을 2025년 2조엔, 2030년 5조엔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우고, 엔화 약세의 이점을 살려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아울러 명품 농산품의 해외 품종 등록도 정부가 적극 추진한다. 샤인머스캣 등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의 종묘가 해외로 유출돼 국산품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농림수산물식품 수출확대 실행전략을 개정해 쇠고기, 쌀, 사과 등에 이은 29번째 수출확대 중점품목으로 니시키고이(錦鯉·비단잉어)를 추가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6일 "정부는 농림수산물식품의 추가 수출 확대를 위한 중점 품목에 구미 및 아시아 부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비단잉어를 추가했다"며 "2025년 수출액을 21년보다 60% 이상 많은 97억엔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생산자나 판매 사업자 등 업계 단체에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중점품목으로 선정되면 생산과 판매 등을 담당하는 관계자로 구성된 업계단체가 인정품목단체에 신청할 수 있게 돼 채무보증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니시키고이는 관상용으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마리당 수천만엔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으며, 일본 국내 생산의 절반을 니가타현이 차지하고 미국, 독일, 중국, 인도네시아 등이 주요 수출처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니시키고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관상용 잉어의 수출액은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에는 59억엔으로 2013년(29억엔) 보다 두 배 많았다. 이번 실행전략에서는 2025년 수출액을 97억엔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포함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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